풀잎들의마을. 3

by 이성진
IMG_20210710_141816.jpg



서로 어울려 뽐내지 않고

마음을 나누는 풀꽃들이 정겹습니다.

혼자 툭 튀어나와 무리 가운데 높아 있으면

그것도 서로 힘들 것인데


이리 서로 보듬고 어깨를 나눠 주고

나누고 뿌리까지 엉키기도 하고


군계일학이란 말도, 낭중지추란 말도 없어

더욱 좋은 장삼이사들입니다

그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움입니다

풀잎들의 마을은 늘 그렇습니다.

작가의 이전글하늘, 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