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들의 인지 능력이 놀랍다
발자국 소리만 내었을 뿐인데
모두가 고개를 물 위로 내민다
뭔가 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 듯
아마 그렇게 훈련이 된 모양이다
지능이랄 것까지 인정하기는 쉽지 않은데
어찌 되었던 반응이 놀랍게 빠르다
물을 헤치고 헤엄을 치는 모습이
장관이다. 아마 거대한 영적인 존재가 있어
인간들을 내려다본다면
저런 모습이 아닐까 생각도 해본다
소유와 무소유의 길목에서 모든 생명체는
팔이 안으로 굽지 않을까?
고기들을 보면서 난
그들의 삶보다 내 시각적 미화를 먼저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