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여름의 햇살에 더욱 넉넉해지는
동네가 있다
결실의 마을이다
열매들은 이 햇살을 자양분 삼아
고운 색상을 만들고 있다
가을을 견인하고 있다
오늘도 넉넉하게 무더위와 싸우고
수액을 끌어올려
크기도 키우고 빛깔도 가꾸어
내일의 예쁜 얼굴을 만들고 있다
하여 씨앗을 보호하여
생명의 지속을 이루는 섭리를 닦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