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열매, 태어나서 처음 본 듯하다
아니 보기는 보았을 것인데
의식 속에 놓기는 처음인 듯하다
이제는 이 열매가 내 기억 속에 들어왔다
사람에게 그리 좋다나
그런데 왜 이 열매를 오랜 시간 살아오면서 처음 만나게 되었을까
건강식품에 그리 연연하지 않았기 때문인가
아니 주변에서 이것의 효능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들이 없었기 때문일까?
나의 관심도 때문이리라
누군가 자주 얘기해 언어는 기억에 있다
꾸지뽕
단순히 오디와 같은 것이라 생각해 버린 내 선입견이 작용했다.
하나, 전혀 다른 것, 이 잎을 먹은 누에가 만든 실은
일반 뽕나무 잎을 먹고 자란 것보다 단단하기가 대단한 모양이다.
이 열매가 열리는 나무의 모든 것이 버릴 게 없다.
뿌리, 줄기, 잎, 열매 모두 건강 약재로 사용된다
모든 사람들에게 좋다고 얘기한다.
어떤 것들에 좋은 지도 얘기한다
새로운 인식을 한 즐거움에 이리저리 지식의 숲을 거닐어 본다
새로운 만남이 의식의 지평을 넓혀 주고
기꺼운 시간을 열어 간다.
꾸지뽕의 시간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