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만 보고 살았던 젊은 시절이었다
이젠 땅보다 하늘을 많이 본다
땅에는 성취라는 이름이 있었다
하늘에는 여유와 쉼이란 이름이 있었다
땅에선 열심을 만났고
이젠 무심의 자리를 본다
부딪히고 깨어지고 울고 기쁨을 느끼던 시간들이
고요와 명징의 호수가 된다
앞만 보면서 달려갔던 땅의 날들이
뒤를 보면서 걸어가는 하늘의 날들과 겹친다
하늘이 조금 더 밝아지고
땅이 조금 더 숙련의 나라가 되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