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는 것이

by 이성진
IMG_20210817_112626.jpg



연못에 연으로 온통 도배를 해

물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연못에 물을 보러 갔는데

연꽃만 하염없이 보고 왔다

연꽃, 연잎이라고 하면 보통

크고 넉넉하고 화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내가 만난 그들은 작고 아담하고

개미 때 같이 연못에 붙어 있었다

내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으로

연못에 대해 다시 마음에 품었다

세상이나 세상의 것들도 이와 같이

내가 보거나 아는 것이 전부는 아닐 게다

작가의 이전글두 가지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