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에 연으로 온통 도배를 해
물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연못에 물을 보러 갔는데
연꽃만 하염없이 보고 왔다
연꽃, 연잎이라고 하면 보통
크고 넉넉하고 화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내가 만난 그들은 작고 아담하고
개미 때 같이 연못에 붙어 있었다
내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으로
연못에 대해 다시 마음에 품었다
세상이나 세상의 것들도 이와 같이
내가 보거나 아는 것이 전부는 아닐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