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을 넘긴 시간
창밖에 두 가지 소리가 들린다
아기 울음 닮은 고양이 소리와
어느 폭주족의 엔진 소리
둘 다 듣고 있기가 힘이 든다
고요가 익숙해야 할 시간인데
엔진 소리를 크게 울리는 마음은 워일까?
고양이 울음의 이유를 우리는 안다
둘 다 과시용이 아닐까?
하지만 하나는 만용이요 하나는 생리적이다
삶의 이유가 되는 소리를 우리는 듣기 힘들어도 거부할 수 없다
하지만 만용은 경계되어야 마땅하다
질서가 머물고 있는 땅이
그리 고마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