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by 이성진

흐르는 물에 마음을 담아본다

지나가는 길에 강변에 섰다

유년의 시기에는 멱을 감고 고기를 잡는

많은 추억을 지닌 곳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강은 죽어가고, 고기는 병들어 가고

강에 마음을 두지 못하는

시간이 많이 진행되었다

요즘 모두의 노력으로 정화의 길을 걸어

강이 무척 깨끗해졌다

하지만 강에 들어가 멱 감는 일은

선뜻 내키지 않음이 있다

강물의 흐름이 좋아 강변에 섰다

강물이 날 잡아끌어 어쩔 수 없는 마음이 되어

강변에 섰다

거칠 것 없이 흐르는 낙동강은

역시 마음이 탁 트이는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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