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맞으며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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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많이 내려와 있는 하늘

동양화의 세계는 여전하다


무게를 느끼게 하는 구름들은

자꾸만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는 듯하고


쓰러지는 건물에 깔린 그날의 그들처럼

구름에게, 무거운 공기에게 깔린 오늘의 사람들


답답하지 않으랴

숨 막히지 않으랴


인간들의 이기가 만든 인재라는 것이

자꾸만 뇌리에 각인되는 그날의 도로변


그 건물이 그렇게 무너질 줄

누가 짐작이나 했으랴


오늘 우리 주변에 무게로 누르는

바이러스, 검은 구름을 만난다


오늘은 여유와 초월이 있는 동양화가 아니라

억눌린 가득한 무게를 만나는 동양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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