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드라미가 지천으로 피어있는
공간에 잠시 머물렀다
꽃이 아침을 알리는 장쾌한 소리로
일어설 것만 같은 곳이었다
숱한 소리들이 어울려 맑은 화음을 만들고
만나는 사람들은 슬기롭게 하루가 시작될 듯했다
햇살이 내린 꽃의 마을에는
불이 붙은 듯한 얼굴들이 서로를 쳐다보고 있었다
서로에게 서로의 소중함을 알리며
보름달처럼 뜨거운 몸짓을 하고 있었다
이성진의 브런치입니다. 맑고 고운 자연과 대화, 인간들의 심리를 성찰해 보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미지와 짧은 글을 교차해 의미를 나누고자 합니다. 언어의 향연을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