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도 아닌 것이
꽃 같은 것이
멀리서 보면 눈꽃이 내린 듯
가까이서 보면 흰 서리가 내린 듯
길을 지키며 지나는 사람들을 위로한다
마음에 평안이 머물게 한다
어느 도시의 한 가장자리
내 발걸음을 잡아당겼다
눈과 발이 교묘하게 교차하는 곳에
기억의 축제가 열렸다
지금은 온통 너울거리는 신기루지만
당시엔 내 눈은 명료했고 발걸음은 분명했다
이성진의 브런치입니다. 맑고 고운 자연과 대화, 인간들의 심리를 성찰해 보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미지와 짧은 글을 교차해 의미를 나누고자 합니다. 언어의 향연을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