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를 나가려니
지난 기억들 속에서 비슷한 자리가
일어서서 나를 반긴다
분명히 다른 공간인데
마음은 같은 공간을 거닐 듯
미리 자릴 만들고 돌아다닌다
살아오면서 참 많은 공간에 흔적을 만들며
기억의 창고를 짓고
그곳에 책들을 놓았다
이젠 그들을 하나씩 꺼내 보면서
일상 속에서 겨운 삶의 자리가 되는 공간에
다시 놓이는 언어와 화음을 만든다
이성진의 브런치입니다. 맑고 고운 자연과 대화, 인간들의 심리를 성찰해 보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미지와 짧은 글을 교차해 의미를 나누고자 합니다. 언어의 향연을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