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의 노래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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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깔 고운 얼굴이 되어

가을을 빛내고 있다


어디에서 이렇게 고운 자랑이 왔는지

가슴이 따뜻해진다


여름 내내 뜨거운 햇살을 머리에 이고

그렇게 뿌리는 노심초사하면서 열매를 키웠다


혹시나 벌레가 틈 탈라

비바람에 낙과가 되지나 않으련가


뿌리는 열악한 외부 환경에도 열심히 붙잡고

해 같은 얼굴이 되길 간구했다


이제 이렇게 고운 얼굴이 되어

나무의 자랑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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