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깔 고운 얼굴이 되어
가을을 빛내고 있다
어디에서 이렇게 고운 자랑이 왔는지
가슴이 따뜻해진다
여름 내내 뜨거운 햇살을 머리에 이고
그렇게 뿌리는 노심초사하면서 열매를 키웠다
혹시나 벌레가 틈 탈라
비바람에 낙과가 되지나 않으련가
뿌리는 열악한 외부 환경에도 열심히 붙잡고
해 같은 얼굴이 되길 간구했다
이제 이렇게 고운 얼굴이 되어
나무의 자랑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