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하늘 아래

by 이성진
IMG_20211009_125604.jpg



스러져 가는 모든 것 속에

코스모스도 들어 있다


날씨가 무척이나 차가워

잎들이 이제는 힘을 잃고 있다


때를 알아 스스로를 갈무리하는

풀꽃들이 고웁다

회광반조라고 했던가

사람도 죽어갈 때는 진실하다고 했던가


모든 풀꽃들이 가장 아름다운 한 때를 보내고 있는 것은

왔던 곳으로 돌아가는 시간 때문이다


이제는 순응을 배우면서

눈꽃 필 그날을 기다린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바람, 욕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