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욕심

by 이성진



IMG_20211009_114651.jpg




바람이 많이도 부는 날에


쉽게 머물 수 없는 밖에서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나무가 좋아 정자에 앉았다




혼자 정자에 앉아 바라보는 물상은


늘 거기 그렇게 있었지만




새로운 감각으로 자라


내 의식의 바닥까지 훑는다




그래 아무리 바람이 불어도


같이 하고 있는 이웃이 있다




바람을 막아주기도 하고


바람에 같이 누워주기도 한다




정자에 앉아 지나는 바람을 응시하면서


세인들이 독선을 버리길 품어 본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가로등.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