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은 수목원다웠다
무엇이든 다운 것이 아름다운 법이다
어제 들린 대구 수목원은 심신을 상쾌하게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마음에 그늘이 있을 때, 거리가 조금 멀더라도
충분히 찾아 심신을 뉘일 만한 공간이었다
그곳에서 많은 꽃들을 만났다
어제 올린 꽃들 이외에 나누었으면 좋겠다 싶어
여분의 꽃들을 올려 본다
꽃들이 꽃다웠다
꽃은 충분히 아름답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리운 벗인 양 자리를 지키고 찾은 이들을 기다리는 꽃들
바이러스 걱정 없이 나눌 수 있어 좋았다
청량한 기운이 감돌고 있었고
그윽한 향기가 머물고 있었다.
그 자리에 모두를 초대하고 싶음 마음에 이리 꽃들을 모아 올려 본다
여타의 흥취는 다음으로 미뤄도 좋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