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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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하루를 챙겨가며

자신을 들여다보는 일은 쾌하다


살아있다는 의미가 일깨워지고

살아가는 의욕이 생겨난다


꾸미거나 감출 것도 없는 살이

유별나거나 놀라움이 별로 없는 나날


하지만 그 일상도 웃음으로 치환하며

다듬어 보니 즐겁다


소나가가 오면 소나기가 와서

눈꽃이 피면 눈꽃이 피어


내 한결같은 나날들에

채색도 되고 곡조도 흐른다


하여 평범의 일상들에

그림도 그려지고 노래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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