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질 모양이다
또 추워질 모양이다
이 겨울 막바지 고비가 되는 추위가 올 모양이다
온 산천을 얼고 나무들이 숨 죽이는 시간이 올 모양이다
이런 때는 겨울잠이 최고다
동면의 시간을 가지는 동물처럼
시간을 흘리는 것이 최고다
괜히 잘 났다고 버둥거리다가는
얼어 죽기가 십상이다
추위가 온몸으로 다가온다
또 추위가 온몸으로 다가온다
과거에도 그랬던 적이 있느냐
그때는 시작점이 되어서 강하게 버틴 듯한데
이제 꽃망울을 시샘하는 추위가 되어
그냥 버티기보단 숨 죽이는 게 낫다
바람의 능력을 온전히 인정하고
비켜가는 게다
시간이 해결하게 두는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