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에서 만난 사람은 반갑다
생면부지의 사람에게도
지나치며 인사를 건넨다
반갑습니다.
당연히 상대도 안부를 전해 온다
반갑습니다
그 말에는 힘들게 산을 오르내리는 동료애와
동질감이 묻어 있다.
그렇게 반가운 것이다.
미지의 세계를 향해 혼자 고군분투하고 있을 때
스쳐 지나는 인연이라도
같은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은
따뜻한 위안이 된다
산길에서 반대 방향으로 스치면서
사람을 만난다
같은 방향은 오히려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스치는 사람들에게 미지의 길에 대한 지식을 묻거나
자신의 마음을 담은 인사를 행할 때
산길은 또 다른 세계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