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에서 만난 사람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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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에서 만난 사람은 반갑다

생면부지의 사람에게도

지나치며 인사를 건넨다

반갑습니다.

당연히 상대도 안부를 전해 온다

반갑습니다

그 말에는 힘들게 산을 오르내리는 동료애와

동질감이 묻어 있다.

그렇게 반가운 것이다.

미지의 세계를 향해 혼자 고군분투하고 있을 때

스쳐 지나는 인연이라도

같은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은

따뜻한 위안이 된다

산길에서 반대 방향으로 스치면서

사람을 만난다

같은 방향은 오히려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스치는 사람들에게 미지의 길에 대한 지식을 묻거나

자신의 마음을 담은 인사를 행할 때

산길은 또 다른 세계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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