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를 달리면서 만들어진 손길에
온기를 느끼는 시간이 있었다
앞의 터널을 지나야 하는데
미리 터널의 높이를 보여주는 구조물이다
4.3 km라고 높이를 명시한 것은
앞 터널의 높이다
그 이상의 높이가 되는 차량들이
돌아갈 수 있게 만드는 배려였다
높이를 의식하지 않은 상황에서 터널에 진입했을 때
황당한 장면을 겪지 않을 수 있게 준비된 구조물이다
거리를 걸으면서 만나는
쉬워 보이지만 쉽지 않은 인정이었다
이성진의 브런치입니다. 맑고 고운 자연과 대화, 인간들의 심리를 성찰해 보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미지와 짧은 글을 교차해 의미를 나누고자 합니다. 언어의 향연을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