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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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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늘 가파른 길을 오르며

허덕이는 것


계단은 그렇게 올라라고 있는 것

힘들 줄 알면서 기어코 오른다


내려가야 할 것은 번연히 알면서도

오르는 것을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

계단의 난간에 서서

아찔한 기분을 느끼면서까지


땀을 닦으면서 길을 간다

하늘을 바라본다


삶은 계단에 올라

잠시는 숨 고르기를 하면서 앉아 있기도 하는 것


오늘 주어지는 것들에 순응하면서

힘겨움과 숨 고르기를 순차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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