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저들끼리 잔치를 벌이는 공간에
우리들은 구경꾼이 된다
그렇게 깨끗했던 하늘이
대낮인데도 구름이 잔뜩 낀 듯 어둡다
언제 먼지들이 이렇게 기승을 부린
세월이 있었던가
내 살아온 기억 속에서는 그런 때가
온몸으로 느껴봐도 없는 듯하다
사람이 가장 즐거운 때가
맑은 호흡을 하고 있을 때인 것인데
오늘을 사는 우리들이 아픈 것은
내일을 사는 그들에게 물려줄 하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