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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씨 Jun 22. 2024

잘 살고 싶을수록 불안하다.

김용태 『가짜감정』 [2020.09] 책리뷰

김용태 『가짜감정』책리뷰

[2020.09]

줄거리


김용태의 『가짜 감정』은 현대 사회에서 인간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에 대해 탐구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겪는 감정들이 진짜인지, 아니면 사회적 압력이나 개인의 기대에 의해 만들어진 가짜 감정인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와 연구를 통해 감정의 진실성과 그 영향력을 분석하며,

진정한 감정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1,2부 : 다양한 상담 사례를 통해 우리가 흔히 경험하는 감정을 보여줍니다.

3부 : 우리가 느끼는 부정적 감정들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4부 :  감정 조절 7단계를 소개합니다.

5부 : 책에서 다룬 감정에 관한 주요 사항들을 10 계명으로 요약해서 정리합니다.


이 책은 감정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지 알려줍니다. 감정 조절이 잘되지

않으시거나,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방법을 찾고 계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책 속 한 구절


수치심은 역설적으로 이런 인간의 불완전성과 한계를 받아들일 때 해결할 수 있다."인간은 불완전하다. 부모도 불완전하다. 나도 불완전하다. 너도 불완전하다. 우리 모두 인간으로서 불완전하고 작은 존재이다"라는 그렇게도 피하고자 했던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으면 오히려 해결이 가능하다.

김용태, 『가짜 감정』114p



불안은 다시 표현하면 미래의 삶을 안전하게 살고 싶은 소망이다. 불안한 사람들은 미리 계획해서 어려움 없이 살기를 원한다. 따라서 이 불안을 조절하기만 하면 미래의 삶을 멋지게 계획할 수 있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사람들은 관계지향적인 사람이다. 외로운 감정을 잘 조절하면 사람들과 아름다운 관계를 맺을 수 있고 풍성한 삶을 살 수 있다.

김용태 ,『가짜감정』120p


억울한 사람들은 피해의식을 가지고 산다. 하지만 진짜로 억울함을 해소하고 싶다면 자신의 상황을 다른 눈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상대방이 왜 그러는지 생각을 돌려보라는 이야기다.

김용태 ,『가짜감정』134p


억압된 감정은 몸도 마음도 마비시킨다. 그러나 일단 표현하기 시작하면 감정이 풀리고 꽁꽁 얼어붙어있던 몸과 마음도 풀린다. 이렇게 감정은 오묘하고 신비롭기까지 하다. 감정은 제대로 표현하기 시작하면 낮아졌던 자존감도 회복될 수 있다.


김용태 ,『가짜감정』中

<조건>
> 자신에게 질문 (자아성찰)
> 마음이 평온, 온유



감정 조절을 도와주는 10 계명

김용태 ,『가짜감정』


1. 오늘 내 기분이 어떤지 물어보기
2. 불편한 감정을 환영하기
3. 부정적인 감정일수록 표현한다. (단, 3가지를 고려한다.)
- 상대의 인격을 고려
- 두 사람 사이의 관계
- 나 자신의 상태
4. 내 감정은 나의 것임을 인정하기
5. 언어에 예민해지자. (좀 더 부드럽게)
6. 감정이 주는 신호를 읽기
7. 감정 조절의 7단계에 익숙해지기 ★★★★★
[ 거슬림 ▷ 인지 ▷ want 발견 ▷ 이해 단계 ▷ 수용 ▷ 초월 ▷ 새로운 가치관 ]

즉, 무언가 거슬리거나 불편하다면 나의 욕구를 잘 알 수 있는 기회라는 것.

8. 자신이 작은 존재임을 인정한다.
9. 할 수 있는 것, 없는 것을 구분한다.
10. 가치관을 바꾼다.



나의 사색


『가짜감정』은 우연히 지인에게 추천받아 읽게 된 책입니다. 평소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 읽어본 책 중에서도, 이 책은 실사례와 접목하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 금방 읽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불안에 대한 시각이 흥미로웠는데, 불안이란 단순히 겁이 많고 예민한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살고 싶은 욕망, 즉 잘 살고 싶기 때문에 불안이 큰 것이라는 사실이 저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불안을 잘 느끼는 사람은 쉽게 긴장하고 몸이 피로해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불안을 잘 느낄수록, 감정을 회피하는 것이 아닌 그 이면의 진짜 감정들을 마주할 필요가 있습니다.


강박적인 생각은 지나친 생존 본능과 인지적 오류로 인한 부산물이라는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표면 감정(가짜 감정)인 두려움, 우울, 분노 등의 감정 이면에 깔린 진짜 감정들을 마주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니, 이전보다 감정을 느끼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또한 불쾌한 감정들을 참고 넘기는 것이 아니라, 왜 이런 생각과 감정이 드는지 고민하고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불안의 원인을 알 수 없을 때는 두려움이 졌지만, 내가 느끼는 두려움과 불안의 실체를 알게 되고 나 생각보다 별것 아니었다는 생각에 헛웃음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불안하거나 생각이 많을 때 글을 써야겠습니다.



오늘의 교훈, 감정 조절을 도와주는 10 계명을 응용해 보자.


자신의 진짜 감정은 스스로 인지하고 깨닫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감정을 인지하기 어려우신 분들은 심리 상담을 추천드립니다.


(아 저의 경우엔 돈이 없어 다이어리를 열심히 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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