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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지윤서 Dec 21. 2023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수상작을 읽으며

브런치로부터 카톡이 왔다. 무슨 톡일까 했더니 새로운 작가의 탄생을 알리는 톡이다. 이름하여 "제11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수상작을 소개합니다". 


2021년 브런치에 첫 발을 디딘 이후 세 번째로 만나는 수상작 소식이다. 올해는 어떤 작품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나 궁금해 둘러보았다. 그중 눈에 띈 작품 하나.  


"인생은 방탈출". 무슨 방을 말하지? 싶어 수상작[브런치북] 인생은 방탈출 (brunch.co.kr)을 클릭했다. 방탈출 카페에 관한 이야기다. 아하. 큰아이가 떠올랐다. 큰아이도 방탈출을 즐긴다고 했는데.... 그런 생각이 들자 그 세계가 궁금해졌다. 16편의 글을 차례로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갇히는 게 아니라 여는 거예요'라는 첫 문장이 눈길을 끌었다. 방탈출을 즐기는 작가에게 많은 사람들이 왜 굳이 돈을 내고 방에 갇히느냐고 물었던 모양이다. 글을 읽으며 이 물음 덕분에 작가는 방탈출에 대한 고찰을 시작하게 되었구나 싶었다. 자물쇠를 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을 작가는 브런치북에 하나씩 펼쳐놓았다.   


글을 가족톡으로 전송했다. 방탈출 작가와 마찬가지로 큰아이도 방탈출은 갇히는 게 아니라 여는 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D 소설 체험 그 자체"라고 덧붙여 답을 달았다. 큰아이의 답을 읽으며 요즘 세대는 오프라인을 온라인화할 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오프라인화하기도 하는구나 싶었다.   


브런치에 발을 들인 지 3년 차. 80편 넘게 글을 썼으면서도 브런치북이나 매거진을 발행한 경험은 전무하다. 그런 까닭에 브런치북과 매거진을 끊임없이 발행하는 작가들을 보면 신기하기만 하다. 자신만의 시각을 담아 독자에게 깨달음을 전달하는 브런치 작가들. 그들 덕분에 오늘도 나의 세상이 한 뼘 자랐다. 



ps. 

2024년 1월 12일, 드디어 첫 브런치북(지하철 옆 미술관)을 발행했습니다! 

브런치북을 만드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혹, 궁금한 분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브런치북] 지하철 옆 미술관 (brun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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