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
요즘 제주도 날씨는 참 요상했다
하루에 12번 비가 오고
하루에 12번 눈이 오고
하루에 12번 해가 뜨고
하루에 12번 엄마한테 전화가 온다
거기 눈 오니?
아니 비..
여긴 눈 온다
거기 비 오니?
아니 해..
여긴 비 온다
엄마가 계시는 제주시에는 눈보라가 몰아쳐도
한라산을 딱 넘어서 서귀포시로 접어들면 해가 뜨고 비가 오고 우박이 쏟아진다.
정말 버라이어티 한 제주도 날씨.
한라산 중턱 마방목지는 자연 눈썰매장으로 바뀌었다.
아마 겨울방학 동안 눈만 쌓이면 난 두 아이들에게 끌려 여기 가서 살고 있을 듯.
내 키 만한 눈썰매 질질 끌고...
서귀포에서는 한라산에 쌓인 눈을 보며
ㅇ ㅏ... 눈이 많이 왔구나.... 하고 짐작할 뿐 맑은 날씨.
여기는 제주도...... 융.... 프라우우우...
그리고...알프스.....아..즈방...
며칠만에 반짝 날이 개자 귤밭 손길들이 분주해지고
귤따줄 사람이 없다는 옆 밭 이모한테 딱 걸린 남편씨.
이모처럼 마스크 달린 챙모자라도 하나 사줄걸...
수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