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
회를 너무 좋아하는 이웃 언니.
그러나 회는 한점도 먹지 않는 남편을 둔 이웃 언니.
그녀를 위해 위미항 서귀포 수협에 들렀다.
11월은 방어가 가장 맛있을 때.
언니에게 방어회를 선물한 덕분에
난 이런 하늘을 선물로 받았다.
석양도 너무 아름답고 석양에 걸린 구름도 너무 아름다운 바다.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눈물이 한 방울 찔끔 나올 것도 같다.
이런 하늘을 볼 수 있는 두 눈이 있어 감사하고
이런 하늘이 일상인 제주에 있어 감사하고
이런 아름다운 지구에서 태어나 감사하고
나 왜 이러냐며... 얼마 전 인터스텔라를 본 탓이라며ㅋㅋ
제주도로 오고 나서 난 바다가 좋아졌다.
엄밀히 말하자면 바다 위 구름이 너무 좋다.
이사 오고 며칠 후 본... 처음으로 나를 설레게 했던 바다 위 구름.
하루에도 수만 번 모양을 달리하며 자유롭게 떠다니는 저 하늘 구름처럼
자유로운 꿈을 꾸고 거침없이 도전하는 너희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언니는...
내가 본 사람들 중에
회를 제일 많이 먹는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