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내리는 눈

by 기묭


눈이 부신 순간들은

부서진 눈들은

겹겹이 마음에 쌓여

빛을 받으면 눈이 부시게

빛을 내다가 서서히 녹아서

마음에 스며들면

마음에 들어서

마음은 영원해서

순간은 마음에 들어서

순간은 더 이상

순간이 아니게 되어서

순간은 영원할 수 있게 되어서

이 순간이 영원할 것이라는 말은

할 수 있는 말이 되어서

함께하는 시간에

눈이 부신 순간이 많은

우리의 시간은 그래서 영원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는 말이 되어서

가만히 있어도 눈이 부시기만 하는 너는

그래서 영원할 것이라고

할 수 있는 마음이 되어서

적을 수 있는 마음이 되어서

내 마음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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