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미워할 수 라도 있게 못돼 처먹기라도 하지 그랬어. 너는 못된 놈은 아니라서 나는 너를 미워할 수가 없었어. 그렇다고 좋지도 않았어 그래서 나는 너를 지워야만 했어 그래 그래야만 했어. 너를 증오할 수밖에 없었어. 차라리 네가 못된 놈이었다면 내게 해선 안될 말들을 하고 해선 안될 행동들을 했다면 나는 너를 미워했을 거야. 그렇게 이별했을 거야. 하지만 너는 그러지 않았어. 내게 해를 끼치지 않았지. 차라리 때리지 그랬어. 욕을 하지 그랬어. 죽어버리라고 저주라도 하지 그랬어. 왜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하고선 나를 바라보고 있는 거야. 안녕, 증오해. 이젠 이 별엔 없는 너에게 써. 너는 죽었어. 아니, 살아있지만 나에겐 죽은 사람이야. 죽을 때까지 너를 마주칠 일은 없을 테니까. 마음에서 지웠으니까. 너는 적어도 내겐 죽은 사람이야. 죽은 사람을 증오해서 뭐하겠어. 너는 이제 없는데. 그래서 나는 너를 증오하는 걸 그만하려고. 그러니까 나타나지 마. 이미 죽은 사람이 눈앞에 나타난다면 나는 미쳐버릴 테니까. 미쳐서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니까. 그러니까 말이야 행여 마주치더라도 모른 척해. 귀신인 척이라도 해. 멀리서 나를 발견하면 도망쳐줘. 내가 너를 다시 증오하도록 하지는 말아줘. 부탁이야. 제사라도 지낼까? 추모라도 할까? 어떻게 할까 내가. 어떻게 해야 해? 왜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하고선 나를 바라보고 있는 거야. 왜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하고선 나를 바라보고 있는 거야. 보지마. 보지 말라고. 쨍그랑. 왜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하고선 나를 바라보고 있는 거야. 왜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하고선 나를 바라보고 있는 거야. 왜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하고선 나를 바라보고 있는 거야. 왜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하고선 나를 바라보고 있는 거야. 왜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하고선 나를 바라보고 있는 거야. 왜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하고선 나를 바라보고 있는 거야. 왜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하고선 나를 바라보고 있는 거야. 왜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하고선 나를 바라보고 있는 거야. 왜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하고선 나를 바라보고 있는 거야.
바닥에 흩뿌려진 조각조각 속의 너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하고선 나를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