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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커넥트 Jan 28. 2019

제주 스타트업의 SCALE UP!

The Edge 프로그램

제주혁신센터에서는 입주기업 발굴 및 보육프로그램으로 'The Edge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The Edge'는 '가장자리, 무언가의 끝'이라는 표현이지만, 제주혁신센터에서는 6개월 간의 입주기간 과정을 수료하게 되면, 다시 '성공으로의 시작'이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The Edge 프로그램을 통해 졸업한 기업은 1기부터 6기까지 총 38팀이며, 2018년 11월, 입주기업 7기의 6개월간의 The Edge 프로그램에 들어갔다.



ㅣ 전반적인 사업 계획을 점검해보는 BM(Business Model, 사업모델) 진단 워크숍

제주혁신센터에 입주를 시작함과 동시에 신규 입주팀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사업 계획의 타당성 여부를 검증하고, 세부 실천 계획을 수립하는 BM진단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날만큼은 평소 고민해왔던 문제, 새로운 아이디어 기획을 위해 제주혁신센터 마운틴룸(입주공간)을 벗어나 제주도내 바닷가 근처에서 1박2일 워크숍을 진행한다.
워크숍 첫날에는 상장의 경험이 있는 스타트업 유경험자이거나 문제해결 전문가와 1:1로 매칭하여 기존 사업모델, 수익모델, 회사역량적인 측면에서의 기존 솔루션에 대한 한계를 파악하고, Problem과 Solution에 대해 재정의하고, 입주팀이 자가진단을 하게 된다. 다음날에는 함께 고민한 결과물을 입주팀 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 자리에서는 각 입주팀이 앞으로 진행하게 될 프로젝트에 대해 정의하고, 1차 검증을 위한 목표를 발표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액셀러레이팅팀은 각 입주팀을 대상으로 부족한 분야, 그에 따른 필요한 영역, 6개월간의 종합계획에 따른 세부계획 등 입주팀의 비즈니스 모델을 진단하고,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설계한다.




ㅣ 입주팀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사업기획, 서비스 기획 및 개발, 재무, 기술, 마케팅, 해외진출 등


인큐베이팅프로그램은 입주팀이 비즈니스모델을 구체화하거나 스타트업을 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입주기간 동안 수시로 운영된다. 액셀러레이팅팀은 매 기수마다 상황을 반영하여 스타트업 운영에 따른 각 분야의 영역을 분류하고, 그 분야에 맞는 파트너를 영입한다. 이에 사업기획, 서비스기획·개발, 재무, 기술, 마케팅, 해외진출 등으로 영역을 구분하고, 그에 맞는 파트너 큐레이션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액셀러레이팅팀은 세 가지에 중점을 두어 파트너를 구축한다. 첫째 창업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별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가, 둘째 창업자의 디테일한 고민에 대해 실질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게끔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가, 마지막 셋째 제주혁신센터 스타트업의 성장 파트너로서 제주지역 스타트업 성장에 대한 장기적인 파트너십에 대한 의지가 있는 가를 두고 각 분야에 맞게 파트너를 구축한다. 현재 6개의 영역*으로 40여 명의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고, 입주팀의 각각의 상황에 맞는 전문가를 매칭한다. The Edge 프로그램을 통해 입주팀은 스타트업 분야의 경험있는 전문가와 함께 고민하고, 같이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액셀러레이팅팀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입주팀의 문제를 수시 점검하고, 필요시 본 프로그램을 투입한다.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은 2018년에만 25회 운영되었으며, 2019년도에는 입주기간 6개월뿐만 아니라, 졸업 후인 보육기업 기간동안 투자단계에서의 밸류에이션, 사업영역 고도화에 필요한 Scale-up 시점에서도 본 프로그램을 활용 할 수 있도록 확대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ㅣ 사업의 진행정도를 공유하는 자리인 중간리뷰


중간리뷰는 입주팀이 입주기업 선정 이후에 입주당시 계획했던 목표, 사업의 진행정도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로, The Edge 프로그램의 중간시점에 해당한다. 또한, 이 자리는 제주혁신센터와 입주선정 시 평가를 함께했던 외부심사위원도 참여해 입주팀의 계획이 지향했던 방향대로 움직이고 있는지, 정의된 Problem에 따른 Solution의 한계는 없는지에 대해 고민한다.
액셀러레이팅팀과 입주팀은 중간리뷰를 위해 스타트업의 고민,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방향성, 완성되지 않은 솔루션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준비하는 과정을 겪는다. 또한, 비즈니스의 본질을 다시 한번 정비하고, 불필요한 요소들을 가지치기 한다.


The Edge 프로그램의 파이널 데모데이


The Edge 프로그램의 파이널인 데모데이는 6개월 간 다듬어진 비즈니스에 대해 IR을 진행하는 자리이다. 데모데이에는 입주팀뿐만 아니라, 투자유치 시점이 된 보육기업도 함께 데모데이 IR을 하게된다. 이는 투자시점에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IR의 기회를 줄 뿐만 아니라, 입주팀과 보육기업 간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준비 과정에서 긍정의 시너지를 기대하는 측면에서 기획한 것이다. 제주혁신센터의 데모데이에는 전국의 벤처캐피탈리스트, 액셀러레이터, 엔젤투자자, 스타트업 관계자를 초청하고, 제주도내에서 기업육성을 하고 있는 유관기관에서도 참여하고 있다.
올해 데모데이에는 제주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투자자를 우선적으로 초청했다. 제주에 펀드를 결성하고 제주혁신센터 졸업기업인 캐치잇플레이에 투자한 액셀러레이터 크립톤, 제주도 1호 벤처캐피탈 인라이트벤처스, 센터 졸업기업인 다자요의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을 초과달성할 수 있게 이끈 와디즈 투자팀, 졸업기업 시소에 투자한 에스오피오오엔지(소풍), 이외에도 D.Lab Ventures,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큐베이션센터,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다담인베스트먼트, AJ캐피탈 파트너스, 서울산업진흥원, 브릿지스퀘어 등 시드단계에서부터 시리즈단계까지 검토하고 있는 다양한 투자자가 함께했다.



ㅣ 제주 스타트업의 스케일업 위한 자속적인 투자와 노력


도시인과 과일나무를 연결하는 과수원 플랫폼을 운영하는 당신의과수원(대표 오성훈)은 The Edge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모델을 다듬고, 데모데이를 통해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제주혁신센터의 직접투자기업으로도 선정되어 시드투자도 받을 수 있었다. 오성훈 대표는 “비즈니스 파트너가 필요한 시점에 제주혁신센터 입주기업으로 선정되어 회사가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적재적소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받을 수 있었다”고 선정 소감을 전했다.
Smart Laundry Agent Service을 운영하고 있는 입주기업 6기 제클린 대표는 2016년 7월 개인사업자로 제주도내 세탁배달 대행사업을 진행해 왔지만, 센터 입주 후에 교육,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과정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다. 또한, 기존 개인사업자의 투자유치 및 사업확대에 대한 한계를 인식하게 되어 입주 기간 내에 법인사업자로 전환했다.
현재 액셀러레이팅팀은 The Edge 프로그램을 매년 두 기수씩 발굴하고 운영하는 사이클로 진행하고 있다. 이미제주도내외를 통틀어 스타트업 인큐베이션 공간은 무수히 많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스타트업이 센터를 선택해야하는 이유를 굳이 꼽자면, 제주혁신센터는 공간 제공과 함께 The Edge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이 비즈니스를 하면서 놓치기 쉽거나 보완이 필요한 포인트를 함께 다듬어가는 역할을 가장 핵심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부터는 시드머니투자사업을 시작함으로서 창업초기 단계에서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기 위한 자금 조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직접 투자 및 후속 투자 유치까지 스케일업 지원을 통해 제주의 스타트업이 성장해 나가기 위한 생태계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김희정 액셀러레이팅팀 선임


*본 게시글은 2018년 J-CONNECT 겨울호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하여 게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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