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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커넥트 Jun 10. 2019

[Choice] 제주다움을 말하다

미래인재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센터)의 미래인재 팀은 스타트업과 신산업 성장에 동력이 되는 미래 사회 전문가를 양성하고 새로운 인사이트로 활력을 불어넣을 인재를 유입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래인재 팀에서 ‘제주다움’을 이끄는 김영준 팀장(이하 김)과 임경희 선임(이하 임), 안영주 사원(이하 안)을 만났다.


‘제주다움’ 사업을 진행하는 미래인재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영준 팀장 

미래인재 팀은 ‘제주다움’을 필두로 제주의 창업 생태계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도외 우수 인재와 기업이 제주에 입도해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도록 관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래인재 팀에서 생각하는 제주 창업 생태계에 적합한 인재란 어떤 역량을 갖춘 사람인가요?

김영준 팀장

인재란 청년이라는 특정 계층이 아닌, 다변화된 사회에 유연하게 적응하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과 협력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 4C 역량, 즉 비판적 사고력Critical Thinking, 창의력Creativity, 의사소통 능력Communication Skills, 협업 능력Collaboration을 필수 역량으로 갖춰야 하겠습니다. 


미래형 인재를 도내로 유입하는 역할로서 ‘제주다움’이 추구하는 방향은 무엇인가요?

김영준 팀장

 ‘제주다움’은 2015년 말, 시범운영을 통해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제주의 경제적·문화적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인재를 유입하고 도내 주체와 교류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고안한 프로그램입니다. 피상적으로 제주를 경험하는 것이 아닌, 한 달간 살며 제주의 비즈니스 생태계와 제주 라이프 스타일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지역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비즈니스를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체류 지원 프로그램의 가장 큰 역할은 도외 인재가 제주에서 비즈니스 가능성을 테스트할 수 있게 돕는 것입니다. 스타트업이 제주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제주에 내려왔는데, 실제 비즈니스 실행 단계에서 지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생각했던 비즈니스 환경과 달라 실패하고 다시 육지로 돌아가기도 하잖아요. 이런 경우 스타트업과 제주 그 어느 쪽에도 유익하지 않은 상황인거죠. ‘제주다움’은 스타트업이 제주에 적응할 수 있는 유예 기간을 제공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제주에 정착하도록 지원합니다. 스타트업이 긍정적인 생태계를 형성해가는 시작점이 ‘제주다움’이기를 바랍니다. 


‘제주다움’을 통해 제주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한 대표적인 사례가 있나요?

임경희 선임

 ‘제주다움’으로 제주에 내려온 후 센터 보육기업이 되고, 다시 입주기업이 되어 제주의 스타트업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이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리모트워크 스타트업 ‘시소’는 원래 리모트워크를 하던 기업이 아니었습니다. 제주다움을 통해 리모트워크를 실험하고 그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입주기업으로 선정되었고, 리모트워킹 커뮤니티 멤버를 대상으로 애월에 코리빙하우스를 운영하면서 제주를 기반으로 한 리모트워크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핸디즈’와 ‘타디스테크놀로지’처럼 제주에서 사업 가능성을 확인했으나 거점이 없어 확장에 어려움을 겪던 기업이 ‘제주다움’을 경험하고 안정적으로 제주 도내에 안착하기도 했습니다. ‘핸디즈’는 육지에서 에어비앤비 토털 관리 서비스를 운영했습니다. 도내에서 사업 가능성을 확인했으나 시장조사에는 어려움이 겪었죠. 다행히 ‘제주다움’으로 제주에 머무르며 시장조사를 했고, 이후 입주기업에 선정되었으며, 이제는 공유공간 종합관리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타디스테크놀로지’는 전기 자동차 충전 서비스 정보 공유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이들은 전기 자동차 보급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제주도에 머물며, 전기 자동차 사업 무대로서의 가능성을 ‘제주다움’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제주다움을 경험한 이후 입주기업에 선정, 현재까지 제주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오젬코리아’와 ‘공유한국’은 ‘제주다움’으로 제주와 연을 맺은 후 꾸준히 제주 콘텐츠를 도외로 확산하는 스타플레이어가 되었습니다. ‘오젬코리아’는 6차산업 코디네이터로서 제주농업·농촌6차산업화지원센터, 제주도농업기술원 등과 꾸준히 협업하며 제주 농가 브랜딩과 6차산업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공유한국’은 중국인을 대상으로 제주를 알리는 관광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제주의 우수한 여행 콘텐츠와 중국인 여행객이 궁금해하는 정보를 영상물로 제작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중국인에게 전달하고 있죠. ‘공유한국’이 제주 등 국내 콘텐츠를 보다 널리 퍼트려주면 좋겠어요.(웃음) 

이외에도 ‘여행상자’, ‘램프어드바이저리’, ‘버스킹티비’, ‘탱고마이크’, ‘빅스’, ‘월간스타킹’ 등 많은 기업이 제주다움을 통해 센터와 인연을 맺고 입주기업·보육기업의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9년 ‘제주다움’은 이전과 어떻게 달라지나요?

안영주 사원

 참여 대상에 변화가 있습니다. 2018년까지 경험을 통해 제주다움이 더욱 필요한 대상을 명확하게 정리했습니다. 도내로 비즈니스 영역을 넓히고자 하는 스타트업·기업, 창업가·예비 창업가가 있습니다. 개인으로는 제주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엑셀러레이팅·IT 기획·로컬 기획 분야 전문가 분야로 지원을 확대합니다. 매달 진행했던 ‘제주역사문화기행’은 비즈니스에 중점을 둔 비즈니스 투어로 정비해 도내 스타트업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네트워킹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 작년까지는 리모트워킹 기업을 함께 모집했다면, 올해는 별도로 리모트워킹 기업만 모집하는 제주다움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이를 통해 리모트 기업에 적합한 제주형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을 겁니다.


미래인재팀 안영주사원, 임경희 선임, 김영준팀장(왼쪽부터)
월간제주실험소  제주다움

제주 체류 지원 프로그램 ‘제주다움’은 제주 주체들과 교류 또는 연결을 통해 제주 지역 사회의 변화를 만들고 비즈니스를 발굴·확장하는 인적 교류 플랫폼이다. 2019년 ‘제주다움’은 상반기에는 4월부터 6월까지 3회, 하반기에는 9월부터 11월까지 3회로 총 6회 운영된다. ‘제주다움’ 참여자로 선정되면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제주에서 한 달간 체류한다. 참여자는 매주 ‘활동 공유회’를 통해 다른 참여자와 제주에서의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센터의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J-CONNECT 매거진 2019년 봄호(Vol.9)내용을 온라인에 맞춰 수정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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