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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커넥트 Aug 01. 2019

중국과 제주를 연결하는 여행미디어
<공유한국>

2016년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국 여행 콘텐츠를 선보인 후 꾸준히 중국인 개별 여행자(FIT)에게 국내 여행 콘텐츠를 소개하며, 액티비티, 원데이 투어 등 여러 여행 콘텐츠를 중개하는 온라인 여행사 겸 온라인 미디어 콘텐츠 스타트업, 이들이 바로 '공유한국'이다. 


창업한 해에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프로그램인 ‘제주다움’에 참여하며 제주로 왔다. 2017년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5기 입주 기업에 선정돼 본격적으로 여행 비즈니스를 펼쳤다. 제주 여행업계에서 성과와 가능성을 인정받아 2018년에는 ‘제주 관광 비즈니스 창업 및 기업 육성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었다. 중국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중국 개별 여행자와 제주를 연결하는 공유한국의 오선미 대표를 만났다.

인터뷰 당일은 제주 해양 액티비티를 전문으로 하는 국제리더스클럽의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영상 촬영이 한창이었다. “오전에는 흐려서 걱정했는데, 점심이 지나니 날이 좋아져서 다행이에요.” 오선미 대표는 파트너이자 촬영 감독인 제주그래퍼 전현석 대표와 국제리더스클럽의 해양 액티비티 홍보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현장을 종횡무진하고 있었다. 

드론과 360도 카메라까지 동원한 촬영을 마치고, 김녕의 카페 니모스토리로 자리를 옮겼다. “김녕 바다는 참 예뻐요. 조천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그래서 꼭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니모스토리는 김녕 바다에서 스노클링 등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면서 국제리더스클럽과 공유한국의 파트너 회사다. 공유한국이 니모스토리나 국제리더스클럽 등 제주의 해양 액티비티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은 이유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지역의 여행 브랜드를 소개하고 연결하는 로컬 콘텐츠 플랫폼을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중국에 진짜 한국 여행을 공유하다

공유한국은 2016년 온라인 미디어 콘텐츠 마케팅 스타트업으로 시작했다. 중국인 여행자를 타깃으로, 중국 내 메이저 영상 콘텐츠 플랫폼에 ‘제주공항 이용 꿀팁’, ‘4000원으로 먹을 수 있는 한국 편의점 음식’ 등 한국인이 알려주는 한국 여행을 콘셉트로 제작한 영상을 올렸다. “한국 여행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는데, 중국 온라인 채널상에 올라와 있는 개별 여행자에게 필요한 한국 여행 정보나 콘텐츠는 부족한 실정이었죠. 그래서인지 한국 여행을 키워드로 중국 포털에서 검색하면 공유한국의 영상이 꾸준히 상위에 노출되더라고요.” 

공유한국의 영상은 온라인과 SNS에 익숙한 20~30대 중국인으로부터 높은 반응을 얻었다. ‘제주공항 이용 꿀팁’과 ‘인천공항 이용 꿀팁’ 영상은 동영상 채널에 올린 지 2년이 다 되어가지만, 한국 여행을 준비하는 중국인들의 질문 댓글이 여전히 쇄도하며, 국내는 물론 중국의 여러 채널과 브랜드로부터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중국과 한국을 연결하는 것이 최종 목표

중국어로 된 한국 여행 콘텐츠 제작은 공유한국이 목표로 하는 중국과 한국을 잇는 비즈니스의 첫 단추다. 오선미 대표는 창업 전 중국 내 글로벌 기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한국에서 10여 년간 판매와 유통, 마케팅 등 온라인 쇼핑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온라인 쇼핑몰 컨설팅을 해보니 한국은 내수 시장이 작아 트렌드가 굉장히 빨리 변한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자본이 있으면 괜찮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따라가다 보면 작은 브랜드들은 결국 살아남기 어려운 구조가 되더라고요.” 여행 시장도 마찬가지였다. 

미디어에서 제주 여행 콘텐츠가 노출될 때 여행자가 한꺼번에 몰리지만, 동남아 같은 다른 여행지가 뜨면 상대적으로 제주를 찾는 여행자는 줄어든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선미 대표는 소비력 있는 중국 개별 여행자가 침체된 제주 여행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유한국은 본격적인 여행 비즈니스를 준비 중이다. 제주 오프로드 투어, 해양 액티비티 등 중국 여행자를 대상으로 제주 여행업체를 홍보하고 연결하는 로컬 여행 콘텐츠 플랫폼, 제주 기념품을 판매하고 공항으로 배송해주는 기념품 온라인 쇼핑 서비스다.

 

특히 제주 기념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은 2016년 공유한국을 시작할 때부터 설계한 비즈니스 모델이다. “여행 중 일정 때문에 정말 사고 싶은 기념품을 못 사고 돌아갈 때가 있잖아요. 그래서 제주에서만 살 수 있는 기념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공항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고안했어요.” 


공유한국의 제주 기념품 온라인 쇼핑몰 서비스를 통해 여행자는 제주의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고, 제주의 브랜드는 유통 판로를 확보할 수 있다. “2018년까지 콘텐츠 사업으로 기반을 닦았다면, 2019년은 계획한 비즈니스를 실행에 옮기고, 성장하는 해로 보고 있어요. 여행으로 시작했지만, 가장 큰 목표는 한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한국 회사가 중국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공유한국 / gongukorea.com / @gongukorea 




*J-CONNECT 매거진 2019년 여름호(Vol.10)의 내용을 온라인에 맞춰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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