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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커넥트 Nov 22. 2019

기술로 환경을 이롭게 하는 전기차

[이빛컴퍼니]

'제주의 친환경 스타트업'
청정 섬 제주를 기술로 더욱 푸르고 깨끗하게 빛내는 친환경 분야의 루키들. 오래된 차를 개조해 수제 전기차로 만드는 ‘이빛컴퍼니’와 제주 감귤을 활용해 천연 세제를 만드는 ‘제주코코리’다. 


지난 5월, 제주에서 열린 ‘제6회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에서 오래된 클래식 카를 개조해 수제 전기차를 만드는 이빛컴퍼니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유수의 자동차 브랜드를 제치고 이빛컴퍼니가 러브콜을 받는 것은 전기차에 ‘감성 기술’을 접목한 덕분이다.

“전기차를 개인별 맞춤으로 접근했어요. 아날로그 방식과 클래식 카를 좋아해 감성적인 부분과 소비자의 요구를 구체화할 수 있었죠. 클래식 카가 단순히 오래됐다고 해서 사랑받는 것은 아닙니다. 시대를 대변하는 명확한 디자인 철학이 깃들었기에 높은 가치를 지녔죠. 자동차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대적 과제인 환경문제를 함께 풀어나가고자 합니다.” 


이빛컴퍼니는 이러한 사명감을 갖고 부문을 확장해 전기차 종합 솔루션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클래식 카 EV컨버저스를 필두로, 전기차 연구 개발(R&D), 엔지니어 교육, 부품 유통, 전기 이동 수단 전문 보험 등 전기차와 관련한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며 전기차 산업의 성장에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빛컴퍼니는 사업 초반, 자동차 유지 보수와 관리를 담당하던 중 글로벌 에너지 음료 회사인 레드불로부터 뜻밖의 의뢰를 받았다. 프로모션 차량과 DJ 카 튜닝이었다. 프로젝트는 성공적이었고, 업계에 실력 좋은 제작자로 입소문 나며 BMW 

모토라드 쇼카, BMW 미래재단 이동형 과학관, 카스 DJ 카, 뚜레쥬르 푸드트럭, KT 평창동계올림픽 버스, SK텔레콤 5GX 라이브 스트리밍 시스템 등 다수의 기업과 협업을 이어갔다. 



박 대표는 자동차 튜닝 노하우를 쌓으며 클래식 전기차에 대한 의지를 더욱 다졌다. 그리고 2017년 본격적으로 ‘클래식 카 EV 컨버전스’ 작업에 돌입했다. 먼저, 국내 차량 번호판을 소지하고 있는 클래식 카 중 판매를 원하거나 전기차로 변환하고자 하는 대상을 물색했다(클래식 카 수입은 노후 차량이라 차량 번호판 재장착 조건 심사가 까다롭다). 이후 기존 부품을 구매해 분해·조립하는 연구 과정을 거쳤다.

다양한 부품의 호환과 효율성을 확인하고 만족스러운 데이터를 검출하기까지 많은 비용이 들었지만, 그만큼 완성도 높은 기술과 성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여기에 교통 약자인 후천적 장애인을 위한 키트도 개발했다.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차의 핸들을 반자율주행으로 조향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


박 대표는 이러한 기술을 보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나눔을 실천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그동안 국내 대학, 자동차 기업 등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교육을 진행했고, 올해 초에는 신한대학교와 손잡고 ‘첨단전기자동차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전기차는 신산업이라 다양한 인프라를 갖추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따라서 후학 양성은 산업을 키우고 확장하는 데 꼭 필요한 요소죠. 나아가 탁월한 기술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 해외 수주까지 이끌어내도록 할 겁니다.” 이빛컴퍼니는 조만간 제주에 공장을 설립해 모리스 미니 1959를 기반으로 한 초소형 전기차 ‘에리티지 7(ERITAGY 7)’을 출시할 계획이다. 교통 약자 주행 모드를 적용했으며, 220V로 3시간 동안 충전하면 100km 주행이 가능하고, 시속 80km까지 달릴 수 있다. 벌써 사전 구매 예약자도 생겼다. 이빛컴퍼니는 앞으로 환경과 기술의 조화로운 균형을 위해 전기차 대중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빛컴퍼니 : http://evits.company/



*J-CONNECT 매거진 가을호(Vol.11)의 내용을 온라인에 맞춰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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