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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커넥트 Apr 20. 2018

“쓴소리에 좌절말고 적절하게 수용을”

김영덕 롯데엑셀러레이터 상무

김영덕 롯데엑셀러레이터 상무는 센터의 핵심 파트너다. 


그간의 데모데이에 여러차례 참여하면서 입주기업들의 면면을 꼼꼼히 들여다 보고 아낌없는 의견을 내어주셨다. 이날 데모데이에서도 소위 분량이라고 하는 심사평을 매 팀마다 꼼꼼히 해주며 진심으로 기업의 성장을 바라고 있었다. 김영덕 상무(이하 김)의 심사평을 들어본다.






김. 
핸디즈가 1등 수상할 것 같다고 예상했는데 적중했어요. 

센터. 
어떤 부분에서 핸디즈를 1등으로 꼽으셨는지 궁금해요. 

김. 
핸디즈의 정승호 대표는 다른 능력도 좋겠지만, 짧은 시간의 발표와 질의응답 내용만으로 봤을 때 관리능력, 즉 사업의 전체를 바라보면서 매니징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수 있었어요, 기업의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고 있었고, 미래에 대한 예측 등에 대해 심사단의 질의에 바로바로 응답했죠. 이런 기업의 경우사업이 성과가 좋아져서 급작스럽게 규모가 커지더라도 대표의 머릿속에 이미 다음 단계에 대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어서 커지는 규모를 감당 할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이 다양한 이유로 짧은 기간에 사업을 접게 되지만, 가장 안타까운 이유는 초기성과가 좋아서 규모가 커지는 기업이 그 이후에 관리를 못해서 실패하는 경우예요. 이런 관리 능력에서 투자자들은 기업의 미래 가능성을 보게 되는거죠. 

센터. 
대답을 들어보니 결국 스타트업은 대표의 역량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네요. 이번 데모데이 참석이 벌써 세 번째 인데요 지난 두번과 비교해서 이번 데모데이의 발표팀은 어떤 것 같으세요? 

김. 
핸디즈도 그렇고 이번 참여팀들은 발표 내용에서 뚜렷한 실적이 있는 팀들이 많아 보이더라구요, 
센터. 성과가 있는 팀에게 액셀러레이터 기관의 담당자로서 한마디 조언을 더 해주신다면요. 

김. 
사업을 하다보면 다양한 방법으로 조언을 듣게 될거예요. 공개적인 자리든, 비공개적인 자리든, 그러나 조언을 해주는 사람들은 이번 데모데이처럼 한정된 시간 내에 한정된 기업의 정보를 보고 판단을 내리며 조언을 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다 좋은 말이 아닐 수 있거든요, 좋은 조언을 받아들이되 일희일비하거나 전적으로 따라가는 건은 조금 지양해달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그렇다고 평가를 전적으로 배제하라는 얘기는 아니예요. 다른 시선으로 봐주는 조언은 기업의 점검포인트 정도로 보면서 상황에 맞게 적절히 적용하면 더할 나위 없겠죠. 제일 위험한 내용은 마치 기업에 대해서 다 아는 것처럼 해주는 조언인데, 들을때는 맞는말 같아서 좌절하기도 하고, 희망에 부풀기도 하지만 결국 기업을 운영하는 것은 대표입니다. 기업에 잘 적용 할 수 있는 부분을 걸러서 받아들이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좌절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 어떤 쓴소리를 들어도 좌절하지 말고 적용가능하게 받아들인다면 더 좋은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을겁니다.




*본 게시글은 2017년 J-CONNECT 가을호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하여 게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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