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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커넥트 Apr 20. 2018

산지천에 새 둥지,원도심 새바람

캐치잇 플레이

영어를 잡아라!

캐치잇플레이는 2012년 최원규 대표가 대학원 재학 중 제안했던 아이디어가 NXC 사내벤처의 기회를 얻게 되면서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이후 2016년 3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팀으로 합류하며 본격적으로 스타트업의 세계에 발을 내디뎠다. 창업 후 약 1년 6개월 동안 베트남 진출, 일본 진출,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의 TIPS 프로그램 선정을 통한 투자 유치 등 어마어마한 성과를 내며 숨가쁘게 달리고 있다. 


<캐치잇 잉글리시>는 이들이 성과를 내고 있는 영어교육 모바일 서비스이다. 2017년 Google Editors Choice와 Google I/O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이미 영어교육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덩어리 문장 학습법으로 보다 쉽게, 게이미피케이션을 이용해 지루하지 않게, 머신러닝 기법으로 개인별 맞춤학습이 가능한 획기적인 서비스이다. 최근에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창업대전인 ‘도전 K-스타트업’에 진출하여 파이널피칭 TOP 8위에 오르는 쾌거도 이루었다.


제주 원도심을 잡아라!

이렇게 잘나가는 IT 스타트업이 제주의 원도심인 산지천에 새로운 둥지를 마련한 이유는 무엇일까?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안해주셨어요,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와 원도심 재생과 관련한 협업을 진행 중인데, 문화예술, 일반창업이 진행되는 것도 좋지만, 캐치잇같은 IT 기업이 원도심에서 일하는 실험을 함께 해 보면 좋겠다구요. 센터 Post BI 입주기간은 끝났지만. TIPS프로그램과 연계한 추가 지원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제주시 원도심 지역은 과거 제주대학교병원과 상가가 밀집해 있어 제주시 지역 최고의 상업지구였지만, 새로운 도시계획에 따라 대학병원이 이전하고 상권이 변화하며 점차 활기를 잃어가고 있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이런 원도심을 활성화하고자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개소한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업을 통해, 보육기업이 원도심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캐치잇플레이의 새 둥지는 산지천공원 인근 1층 공간으로 창밖으로 산지천과 제주항을 보면서 일할 수 있는 소위 명당이다. 도심에서는 누릴 수 없는 창밖 뷰를 자랑한다. 사무실 문을 열고 나가면 바로 산지천을 거니는 시민들을 만난다. 자연공원안에 사무 공간이 있는 셈이다. IT개발자와 디자이너, 프로그래머들이 머리를 맡대고 < Google Editors Choice > 에 선정되는 영어교육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내고 있다. 


원도심의 주민들은 새로운 청년들의 등장에 궁금해하며 먼저 말을 걸기도 한다. 원도심의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새로운 공간으로 옮기니 다시 새마음으로 일하게 된다. 이사 전에는 기대 반 걱정 반의 마음이 었지만, 제주에서 보기 힘든 강이 있고, 창밖 풍경이 좋은 곳에서 일하게 되다니, 저녁에는 낚시까지 할 수 있는 이곳이 업무에 파묻혀 지내는 스타트업에게는 힐링 포인트가 될 것이다. 캐치잇플레이를 필두로 산지천에 스타트업들이 함께 모여 일하게 되면 혹시 모르지 않겠나, 내년쯤에는 이곳이 스타트업들의 성지가 되어 있을지도.” 최대표는 야심차게 원도심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캐치잇플레이는 내일은 보다 많은 다운로드 수를 바라며, 오늘도 산지천을 바라보며 밤새워 일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본 게시글은 2017년 J-CONNECT 가을호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하여 게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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