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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juGrapher Apr 03. 2017

99. 이스트엔드

종달리 지미오름

제주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내가 찾아갈 곳은 이곳이다.


제주에 내려와서 처음으로 찾았던 오름이 동쪽 끝에 있는 지미오름이다. 당시 팀장님의 호출로 함께 갔던 곳인데 그 후로 여러 오름을 돌아다녔지만 첫 기억은 오래 남는다. 그래서 제주를 떠나야 한다면 마지막으로 방문해보고 싶은 곳이 지미오름이다. 그래서 이 시리즈이 마지막 글을 지미오름으로 택했다. 지난여름에 사진을 찍으러 다시 찾았는데, 오르면서 흘린 땀이 렌즈에 묻은 것을 모르고 계속 사진을 찍었다. 그래서 아래 사진들 중에서 선명하지 못한 것들이 여럿 있다.


이스트엔드라는 제목은 말 그대로 지미오름이 제주의 동쪽 끝에 위치한 오름이기도하거니와, 지미오름 아래에 이스트엔드라는 식당이 있다. 예약제로 운영하는 곳이라서 혼자서 돌아다니다가 그냥 찾아갈 수 없었는데, 시리즈 마지막 글의 제목에 영감을 줬다.

2008년도에 처음 지미오름을 찾았을 때
2008년도 지미오름 중간에서 내려다본 종달리
성산일출봉에서 보는 지미오름
우도 서빈백사에서 보는 지미오름
하도해변에서 보는 지미오름
하도 철새도래지에서 보는 지미오름
오름 정상에서 내려다 본 종달바당
하도철새도래지
남쪽으로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종달리 밭
정상에서 내려다 본 종달리 마을

시리즈를 마치며...

동쪽 끝에서 99편의 시리즈를 끝마치려 합니다. 가능한 장소 위주로 한편씩 적고, 마지막에는 소개할 장소가 마땅찮아서 테마로 묶어서 몇 편의 글을 적었습니다. 잘 알려진 곳이나 사진이 별로 없는 곳들은 배제했습니다. 아직도 제대로 걸어보지도 못한 올레길을 모두 걷거나 여전히 많이 남은 오름을 하나씩 방문하면서 한편씩 더 적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인위적으로 글수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시리즈는 지미오름으로 마무리를 짓고, 앞으로는 좀 더 자유롭게 하루 이틀의 일과나 생각나는 테마가 있으면 주제에 맞는 사진들을 모아서 계속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지금처럼 매주 월요일마다 한편씩 공개하지는 못하겠지만, 제주에 머무르는 동안은 비정기적으로 계속 글을 적을 예정입니다. 이제껏 잘 찍지도 못한 사진을 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T: http://bahnsville.tistory.com

F: https://www.facebook.com/unexperienc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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