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장] 용눈이의 아침

용눈이오름에서 맞이한 아침

용눈이오름은 어쩌면 여행객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오름이다. 능선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산책로가 어렵지 않아서 많은 이들이 찾는다. 그래서 산책로의 훼손이 심하다. 임시로 통행을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있어서 가볍게 무시하고 오르는 이들도 많다. 전에 없던 군부리 안으로 길이 생겼다. 한 5년 정도 안식년으로 산책로를 폐쇄했으면 좋겠다.

모처럼 일찍 깬 새벽에 용눈이오름을 찾았다. 처음에는 그냥 광치기해변에서 일출을 보려고 길을 나섰지만 용눈이에서 보고 싶어서 길을 돌렸다. 일출만으로는 아주 특별하지는 않았지만 그때 그곳에 있었다는 것만으로 그냥 특별하다.

용눈이오름에서 본 성산일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