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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juGrapher Dec 04. 2017

[제주한장] 팡팽이덕

제주엔 여전히 숨은 비경이 많다.

지난 금요일 밤에 TV를 보다가 이제껏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곳이 나왔습니다. 제주에서 거의 10년을 살았는데 이렇게 간혹 새로운 장소를 발견할 때마다 여전히 나는 제주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처음에 TV에서 '팽팽이덕'라고 하길래 인터넷에 검색해봤는데 검색 결과가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해서 구글에서 재검색했는데 '팡팽이덕'으로 추천됩니다. 다시 팡팽이덕으로 검색해보지만 지도에 나오지 않습니다. (카카오맵에 장소 추가 요청함) 그저 블로그글 몇 개 정도만 검색될 뿐입니다. 요즘 장소를 검색할 때 종종 사용하는 인스타그램에서도 사진이 몇 장 나오지만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도 찾다 보니 대포와 월평 사이라는 걸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카카오지도에서 스카이뷰로 들어가서 인터넷에 나오는 사진과 비슷한 장소를 찾았습니다. 대략 약천사 맡은 편 바닷가인데... 무작정 찾아갔는데 인터넷에서 보던 것과는 사뭇 다릅니다. 그래도 바닷가의 바위가 멋있어서 사진 몇 컷을 찍고 왔는데, 다시 확인해보니 팡팽이덕이 맞는 듯합니다. 장소를 잘못 찾아왔다는 생각과 당일에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광각렌즈로 바꿔가면서 다양하게 찍지를 않아서 많은 사진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제주에서의 남은 시간이 별로 길지 않지만 서귀포 쪽으로 또 가본다면 다시 찾아가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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