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나들이

2018년 추석 @경산

by JejuGrapher

지난 일주일이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말 그대로 순삭입니다. 추석 연휴를 기다리며 뜨거웠던 여름을 견뎌냈는데 이젠 뭘로 삶의 원동력을 삼아야 할까요?ㅎㅎ 설악산 정상은 이미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는데 제주에서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가을 단풍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 기운이 납니다.


비행기로 이동하느라 자동차와 카메라 없이 늘 고향집을 방문해서 주변 사진을 찍지 못했었는데, 이젠 육지에서 운전해서 고향집을 방문하게 돼서 이번 추석에는 사진을 좀 찍을 수 있었습니다. 4월과 6월에 이어 반곡지도 잠시 다녀왔고 고향집 마당/밭에 자라는 다양한 식물과 꽃 사진도 찍고 또 가을이면 고향을 생각케하는 코스모스도 보고 왔습니다.

반곡지

6월에 갔을 때는 개구리밥이 저수지를 가득 채워서 반영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가 없었는데, 여름이 지나고 개구리밥도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아직 가을이 깊지 않아서 단풍 진 나무가 아닌 점이 살짝 아쉽습니다.

개구리밥은 사라지고 처음 보는 풀이 그 지리를 대신합니다.
날씨가 좋아서 가볍게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난 혼잔데..ㅍㅍ
고향의 일몰.

올해 여름은 미세먼지없이 날씨가 좋아서 일몰이 멋진 날이 많았지만 사진 한 장도 제대로 남기지 못했습니다. 제주에 계속 있었다면 늦은 오후에 반반차를 내고 일몰 사진을 찍으러 다녔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육지를 오면서 하늘을 제대로 볼 여유도 없고 카메라를 들 기회도 많이 없습니다. 비록 전봇대에 가려 살짝 아쉬운 장면이지만 이렇게 하늘을 볼 수 있는 잠시만의 여유가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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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감 홍시

아침에 짬을 내서 매크로 렌즈를 갈아 끼고 마당에 나왔습니다. 어릴 적부터 많이 봤던 것들이라서 평소 사진을 찍지 않던 것들인데, 이젠 도시 촌놈이 돼서 이런 것들도 사진으로 남깁니다. (도라지꽃, 능소화, 호박꽃, 그리고 아침 이슬)


오후에는 금호강변의 코스모스 밭으로 갔습니다. 지금 대구의 금호강변 하중도에도 코스모스가 많이 폈는데, 저는 고향집 근처에 있는 하양의 코스모스 밭으로 갔습니다. (호산대학교 맞은편 금호강변)

코스모스
주황색 코스모스... 어릴 때는 주황색 코스모스를 못봤는데...

마지막으로 바람에 흩날리는 코스모스를 감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