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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juGrapher Feb 08. 2016

39. 흰 사슴이 물 마시는 곳

한라산 백록담

제주 여행의 백미는 백록담 등정입니다.


한라산 윗세오름은 수차례 등산했지만, 한라산 백록담까지 오른 것은 총 다섯 번에 불과합니다. 성판악 코스로 한 번 (왕복 약 20km), 그리고 관음사 코스로 네 번 (왕복 약 18km). 봄에 두 번, 그리고 겨울에 세 번. 어느 코스를 가든 어느 계절에 가든 힘듭니다. 그래서  지난겨울 한 차례를 제외하곤 아이폰만 들고 등산했습니다. 사진 품질도 좋지만 DSLR을 들고 등산하기에는 제 체력이 이젠 저질이 됐습니다.  지난겨울에 미친 척하고 카메라를 들고 등산했는데 많은 사진은 남겼지만 그게 마지막 백록담 등산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예감도 남겼습니다.


겨울에 한라산을 한 번 오른 이후로는 겨울산만 찾고 있습니다. 윗세오름 영실코스는 철쭉이 필 때와 가을 풍경을 담기 위해서 또 찾기는 했지만, 겨울 산행이 대부분입니다. 윗세오름으로 가는 어리목코스 (왕복 약 10Km)와 영실코스 (왕복 약 8Km, 겨울에는 약 12km), 그리고 겨울 한라산 사진은 다음에 따로 정리하고 오늘은 백록담을 중심으로 사진을 올립니다.  지난겨울 산행 이외에는 아이폰으로 찍어서 특히 여름철 백록담 분화구 사진은 화질이 좋지 않습니다.


백록담은 문자 그대로 '흰 사슴이 물 마시는 호수'입니다. 흰 사슴은 제주도 생성 신화에 등장하는 동물입니다. 제주도 신화에 방선문으로 내려오는 신선 이야기에서 흰 사슴이 등장하는데 정확한 이야기는 생각나지 않습니다. 제가 신화까지 다 알 수는 없는 노릇이니... 자세한 내용은 불편하더라도 다른 글을 찾아보세요.

백록담에 물이 찼다고 해서 처음 성판악 코스로 백록담에 찾아 간 날. 아이폰3S로 찍은 거라서 화질이 좋지는 않습니다.
겨울에 백록담을 처음 간 날입니다. 아이폰5를 구입한 후에 파노라마로 찍은 사진입니다.
이건 지난 겨울에 찍은 백록담.
한라산 정상 부근에서 찍은 백록담 북벽.
돈내코 코스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올라서 찍은 백록담 남벽.
윗세오름을 경유해서 오른 백록담 서벽.
지난 겨울에 참 아쉬운 일출 사진을 놓치고 난 후에 찍은 백록담 서벽.
영실코스에서 보는 백록담.
윗세오름 전망대에서 보는 백록담.
6월 철쭉이 한참일 때.
가을 영실 풍경을 찍으러 간 날.

** 장소 추천받습니다. (여기 사진도 찍어주세요/올려주세요.)

T: http://bahnsville.tistory.com

M: https://medium.com/jeju-photography

F: https://www.facebook.com/unexperienc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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