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백록담
제주 여행의 백미는 백록담 등정입니다.
한라산 윗세오름은 수차례 등산했지만, 한라산 백록담까지 오른 것은 총 다섯 번에 불과합니다. 성판악 코스로 한 번 (왕복 약 20km), 그리고 관음사 코스로 네 번 (왕복 약 18km). 봄에 두 번, 그리고 겨울에 세 번. 어느 코스를 가든 어느 계절에 가든 힘듭니다. 그래서 지난겨울 한 차례를 제외하곤 아이폰만 들고 등산했습니다. 사진 품질도 좋지만 DSLR을 들고 등산하기에는 제 체력이 이젠 저질이 됐습니다. 지난겨울에 미친 척하고 카메라를 들고 등산했는데 많은 사진은 남겼지만 그게 마지막 백록담 등산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예감도 남겼습니다.
겨울에 한라산을 한 번 오른 이후로는 겨울산만 찾고 있습니다. 윗세오름 영실코스는 철쭉이 필 때와 가을 풍경을 담기 위해서 또 찾기는 했지만, 겨울 산행이 대부분입니다. 윗세오름으로 가는 어리목코스 (왕복 약 10Km)와 영실코스 (왕복 약 8Km, 겨울에는 약 12km), 그리고 겨울 한라산 사진은 다음에 따로 정리하고 오늘은 백록담을 중심으로 사진을 올립니다. 지난겨울 산행 이외에는 아이폰으로 찍어서 특히 여름철 백록담 분화구 사진은 화질이 좋지 않습니다.
백록담은 문자 그대로 '흰 사슴이 물 마시는 호수'입니다. 흰 사슴은 제주도 생성 신화에 등장하는 동물입니다. 제주도 신화에 방선문으로 내려오는 신선 이야기에서 흰 사슴이 등장하는데 정확한 이야기는 생각나지 않습니다. 제가 신화까지 다 알 수는 없는 노릇이니... 자세한 내용은 불편하더라도 다른 글을 찾아보세요.
** 장소 추천받습니다. (여기 사진도 찍어주세요/올려주세요.)
T: http://bahnsville.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