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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juGrapher Apr 25. 2016

50. 세계자연유산에 가다

거문오름 (조천 선흘리)

세계가 인정한 곳이다. 이젠 우리가 사랑하자.


제주도에는 UN에 등재된 세계자연유산이 세 곳이 있습니다. 성산일출봉과 만장굴, 그리고 거문오름 일대입니다. 원래는 제주도 전역을 자연유산으로 등재하고 싶었지만 사유지를 포함시키면 개발이 제한되는 등의 주민 피해가 예상돼서 중요한 몇 곳만 신청했다고 합니다. 성산일출봉은 바다 위로 쏟은 분화구가 특색이 있고, 만장굴은 화산굴과 석회굴이 혼합된 세계에서도 특이한 지역입니다. 거문오름은 곶자왈이 잘 보존된 지역입니다. 각 지역의 등재 이유는 다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거문오름은 1년에 한차례 진행하는 트래킹대회 기간을 제외하면 사전에 등록해야지 방문이 가능합니다. 지금은 달라졌는지 모르겠지만, 전에는 주중에는 하루에 100명, 주말에는 200명으로 제한했고, 화요일은 아무도 통행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일일 450명으로 제한하고, 1회에 50명까지 입장 가능) 사전에 예약된 인원만을 데리고 해설사의 인도로 한 바퀴를 돌아옵니다. 예전에는 마을회관에서 탐방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탐방안내소(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가 건립돼서 그곳에 모여서 함께 이동합니다. 탐방로 보호를 위해서 물 이외의 음식물은 절대 반입 금지며, 운동화나 트래킹화를 신어야 합니다. 등산 스틱 같은 것도 사용하면 안 됩니다. UN에서 주기적으로 보존 상태를 심사하기 때문에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거문오름 능선을 먼저 오르고, 다시 내려와서 굼부리 안쪽을 한 바퀴 도는 코스입니다. 반대편 능선은 자유 여행으로 돌아볼 수 있습니다. 거문오름이 별로 높지도 않고 트래킹 코스가 잘 갇춰져서 별로 힘이 들지는 않습니다. 단, 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함께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빠르게 돌아보고 나올 수는 없습니다.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거문오름 정상에서 보는 한라산
정상에서 보는 오름군
거문오름 굼부리
삼나무길
트래킹 코스에서 만난 버섯
화산탄이 바위에 박힌 것
여름에 제주를 돌아다니면 열대 우림에 온 것같습니다.
화산석으로 땅이 깊지가 않아서 나무 뿌리가 겉으로 드러나있습니다.
억새
선흘리 주변 밭에는 9월 말부터 10월 초 사이에 메밀꽃이 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장소 추천받습니다. (여기 사진도 찍어주세요/올려주세요.)

T: http://bahnsville.tistory.com

M: https://medium.com/jeju-photography

F: https://www.facebook.com/unexperienc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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