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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juGrapher May 16. 2016

53. 산방산에서 송악산까지

사계해변 (형제섬해안도로)

오는 주말에 사계해변에 한 번 가야겠습니다. 막상 글을 적으려니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제주에서 서귀포/중문으로 넘어가다 보면 조금 신기하게 생긴 산이 하나 보입니다. 산방산을 처음 봤을 때부터 참 신기했습니다. 산방산 아래로 용머리해안도 있지만, 해안도로를 따라서 남서쪽으로 계속 가다 보면 제주 본섬의 최남단인 송악산이 나옵니다. 산방산에서 송악산에 이르는 해안가가 사계해변입니다.


송악산을 가기 위해서 사계해변 해안도로는 자주 지나다녔지만 잠시 정차해서 사계해변을 제대로 사진을 찍은 적은 별로 없습니다. 주말에 날씨가 괜찮으면 사계해변을 한 번 걸어보며 사진을 남겨야겠습니다.


4~5년 전에는 송악산을 자주 찾았는데, 최근에는 거의 가보지 못했습니다. 작년 여름부터 송악산이 안식년이 시작돼서 이젠 통과하지 못하는데, 마지막 개방일에 찾아가 보려고 했지만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 제주 생활도 시한부라서 어쩌면 다시는 송악산을 오르지 못 할지도 모릅니다. 있을 때 잘 해야 되는데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예전에는 송악산  아래쪽으로 진지동굴에도 들어가 볼 수 있었는데, 몇 해 전에 무너지는 바람에 지금은 들어가 보지 못합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다 보면 진지동굴에서 찍은 멋진 일출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데, 그걸 해보지 못한 것도 참 아쉽습니다.

사계해변... 뒤로 송악산이 보인다.

전체를 걸어보지는 못했지만, 위의 사진으로 보면 사계해변도 여느 모래사장 해수욕장처럼 보이지만 저건 그냥 바위입니다. 모래가 퇴적돼서 굳은 사암층입니다. 물론 위의 사진에 보이는 일부 구간은 사암층/현무암층 위에 얕은 모래사장이 조금 펼쳐져있다.

사계해변의 앞에는 형제섬이 있다.

겨울에는 형제섬 너머로 보이는 일출이 장관이다. 그래서 마지막에 준비했습니다.

굳이 겨울이 아니더라도 일출 각도를 잘 잡으면 형제섬 사이로 떠오르는 멋진 일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사계해안 너머로 산방산이 보입니다.
송악산 산책길에서 내려다 보는 사계해변
산책로를 걷는 사람들
송악산을 오르며...
송악산에서 내려다 보는 가파도와 마라도
송악산 굼부리 내의 산책로
가파도 들어가는 배에서 보는 뷰
사계해변의 미명
형제섬 해돋이

연초에 이 글을 적은 후에 실제 주말에 다시 사계해변을 찾고 이후에도 몇 번을 더 찾았습니다. 새로 찍은 사진은 다른 테마에 묶어서 적겠습니다.


** 장소 추천받습니다. (여기 사진도 찍어주세요/올려주세요.)

T: http://bahnsville.tistory.com

M: https://medium.com/jeju-photography

F: https://www.facebook.com/unexperienc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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