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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juGrapher Mar 09. 2016

S10. 미스틱 제주

안개 낀 아침 풍경

올해 최악의 황사가 예보됐던 지난 일요일 아침에 제주의 중산간에는 안개가 자욱하게 꼈습니다. 작년에 우연히 발견했던 장소의 안개 낀 장면을 사진에 담고 싶었는데 기회가 찾아와서 카메라를 챙겨 길을 나섰습니다. 일전에도 제주의 안개 낀 사진들을 모아서 브런치에 올렸었는데 (참고. https://brunch.co.kr/@jejugrapher/15), 지난 일요일 아침의 모습 몇 컷만 추렸습니다.


마방목지를 지나는데 안개가 걷히기 시작했다. 오늘은 실패인가?
최근 웨딩사진을 많이 찍는 일명 '샤이니길'
사진을 찍고 싶었던 숲터널

제주에 어떤 장소가 새로 알려지면 바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어지럽히기 때문에 이곳의 위치는 알려드리지 않겠습니다.

숲터널
날도 풀리고 봄비가 내려서 이끼도 자라기 시작합니다.
지난 밤 사이에 봄비가 많이 내려서 교래의 하천에도 물이 흐릅니다.
오랜만에 찾은 삼다수목장.

목장주께서 사람들의 출입을 달가워하지 않기 때문에 한동안 별로 찾지 않았는데, 안개가 낀 날이라서 잠시 차를 세우고 울타리 밖에서 몇 컷 남겼습니다. 재작년에 수리했던 울타리가 방문객들의 잦은 출입으로 또 망가진 것을 보면서 차마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지난 겨울의 흔적
카카오스페이스닷원
카카오스페이스닷투
제대 앞 벚꽃길

안개 자욱한 벚꽃길 사진이 괜찮을 것 같아서 급하게 내려왔는데, 시간이 지나서 안개가 걷혔는지 아니면 해발고도가 낮아서 처음부터 안개가 별로 안 꼈는지 어쨌든 기대했던 안개가 없어서 그냥 발길을 돌렸습니다. 이제 20여 일 후면 이곳에 하얀 벚꽃으로 가득 채워지면 또 마음이 흔들리겠죠.


** 장소 추천받습니다. (여기 사진도 찍어주세요/올려주세요.)

T: http://bahnsville.tistory.com

F: https://www.facebook.com/unexperienc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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