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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rk j Feb 08. 2022

NFT의 본질적 가치

올해도 주목을 이끌고 있는 블록체인 산업, 그 중에서도 NFT는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0억 달러(약 1조2035억원)였던 세계 시장 규모가 지난해 400억 달러(약 48조원)으로 40배 성장했다고 전했습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인 메사리(Messari)의 ‘Crypto Theses 2022′ 리포트에서 라이언 셀키스 메사리 대표는 “현재 NFT 분야에서 캄브리아기 폭발에 비유할 수 있는 혁신이 일어나려고 하고 있다”고 말하며 캄브리아기 대폭발을 기점으로 다양한 종류의 동물화석이 갑작스럽게 출현한 지질학적 사건에 비유했습니다.


이러한 NFT는 원본 증명과 이력 추척이 가능한 기능을 중심으로 그 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디지털 아트에 새로운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크립토펑크와 BAYC등 PFP(Profile Picture) 를 필두로 산업은 계속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PFP와 디지털 아트는 한정판과 과시욕이라는 문제점 또한 커지고 있으며 산업이 단기간에 급등하며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며 투기적 성격 또한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NFT 산업에 나서는 기업들 가운데 일부는 뚜렷한 계획없이 단순히 전망이 밝은 곳으로 일단 모여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NFT 기술이 담은 본질적인 가치가 점차 퇴색되고 있습니다. 


NFT 산업이 퇴색되지 않도록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NFT가 가진 가치에 대해 고민해보아야 합니다. 처음 NFT 가 대두되었을 때 투자를 위해 만들어진 기술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합니다. 초기에는 학력 경력의 위변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학교의 졸업증과 자격증 등의 이력을 증명하고 신분증처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제기되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투명하게 정보 열람이 가능하고 탈중앙화방식으로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는 부동산이나 중고차 거래 등 NFT 기술을 필요로 하는 영역에도 적합할 것입니다. 


현재 높은 경제적 가치로 인해 NFT 아트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투자에서 투기로 변질되고 자유와 투명성을 강조하던 기술이 변질되지 않도록 우리 일상에서 다양한 쓰임새로 적용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의 시작은 몇몇 소수의 사람과 기업이 소유가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기술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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