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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rk j Aug 23. 2023

ATM으로 경험하는 새로운 나눔

세븐일레븐의 편의점 ATM기를 활용한 NFT기부증명 프로젝트

인공지능 기술의 놀라운 일상 침투력과 확장성으로 인하여 상대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부분은 미디어에 노출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면 아래에서 지속적인 활약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에서 진행 중인 ATM을 활용한 NFT기부 프로젝트는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편의점인 세븐 일레븐은 편의점 외에도 세븐은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형태의 은행인 세븐행은 유통계 은행으로 분류되어 편의점을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하며 서비스는 ATM 기기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해당 서비스는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층을 중심으로 365일 24시간 이용이 가능하여 높은 사용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븐 뱅크(Seven Bank)


세븐일레븐은 세븐은행 서비스를 통해 환경보호를 위해 기부를 하면 NFT를 증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본 프로젝트에 흥미를 갖게 된 것은 ATM 기기와 NFT를 연결시킨 것과 전자지갑 없이도 임시로 지갑을 생성하여 NFT를 수령할 수 있게 사용자를 배려한 점이었습니다.

세븐뱅크 NFT기부증명프로젝트


기부 시 증정하는 NFT는 실제 세븐일레븐 기념재단에서 봉사 활동에 참여한 아티스트 쿠보다 노조미 (Kubota Nozomu)가 제작하며 프로젝트에 의미를 더했습니다. 그는 세븐일레븐 기념재단의 봉사 활동을 하고 느낀 부분을 예술로 표현했습니다. 도로에 아무렇지 않게 버려진 페트병, 주먹밥, 물수건 등이 바람을 타고 곳곳에 버려지는 연결성을 보여주며 쓰레기를 버리는 사소한 행동이 숲, 호수, 바다, 도시로 이어지기 때문에 우리의 행동을 조금만 바꾸면 아름다운 숲, 호수, 바다, 도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쿠보다 노조미 (Kubota Nozomu)의 작품_세계와 연결하다_출처_세븐은행 홈페이지

참여 방법은 ATM기기에서 7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각 스텝에 맞는 버튼을 클릭하면 되기에 수월하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세븐뱅크 홈페이지에 설명된 이미지를 보고 저 역시 번역없이 그 프로세스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암호화폐 지갑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1번 가지고 있다면 2번을 선택하면 됩니다. 전자지갑이 없는 경우 임시 지갑을 통해 NFT를 수령할 수 있으며 임시 지갑은 이는 NFT Shot이라는 툴을 활용해 QR 스캔 또는 URL을 클릭하는 형태로  브라우저의 캐시에 지갑을 임시로 생성하고, NFT를 받을 수 있으며 메타마스크와 같은 전자지갑 전송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기부금 입금이 완료되면 기기에서 지류 명세서가 출력되며 명세서 하단에 인쇄된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NFT를 받을 수 있는 웹페이지로 전환되는 편리한 구조로 프로젝트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NFT Shot_전자지갑 없이 NFT수령 가능한 툴


기부증명을 위해 발행되는 NFT는 소울바운드토큰(Soul Bound Token: SBT)으로 한 번 획득하면 항상 개인 지갑과 ID에 결속되어, 다른 사람에게 주거나 판매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SBT는 자격 증명서, 평판, 의료 기록 등과 같이 구매로 얻을 수 없는 자산을 디지털 방식으로 표현하는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SBT를 활용하여 기부의 투명성을 보장하고, 기부 NFT 보유자에게 또 다른 NFT 에어드롭을 통해 캠페인 결과를 공유하는 등 기부의 혁신적인 가치 창출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세븐뱅크가 진행하고 있는 본 프로젝트는 ATM의 새로운 의미, 디지털 아트로 나누는 나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록 국내에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노출 및 관심은 저조한 상황이지만 국내외 시장은 계속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그 열기는 여전히 가득합니다. NFT 시장의 지속적인 활약과 새로운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습니다.


[참고] 세븐뱅크 NFT기부증명 프로젝트

https://www.sevenbank.co.jp/oos/adv/tmp_25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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