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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rk j May 29. 2024

인간관계의 디지털화

인공지능과 감정적 소통: 이해와 배려의 딜레마

최근 Chat GPT로 유명한 인공지능 기 OpenAI가 인간처럼 보고 듣고 말할 수 있는 새 인공지능(AI) 모델 GPT-4o를 공개했습니다. OpenAI가 공개한 새 모델은 텍스트를 넘어 카메라를 통해 사람의 대답을 인식하고 음성으로 대답할 뿐 아니라 감정까지 인식하고 표현할 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인간과 감정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의 진보는 다양한 긍정적 측면을 제공하지만, 이와 동시에 인간 사이의 이해와 배려가 감소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복잡한 감정과 경험을 가진 존재로, 서로를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각자의 배경, 문화,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감정적 소통과 이해는 항상 도전 과제였습니다. 그런데 인공지능이은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감정을 분석하고 이에 맞춘 대응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인간에게 맞춤형 감정적 지원을 제공하여 일상생활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이 인간 간의 상호작용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고려해야 합니다. 인공지능이 나의 감정을 완벽히 이해하고 나에게 맞춰주는 경험을 반복하다 보면, 사람들은 점점 인간 관계에서 필요한 이해와 배려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감정적 소통의 부담을 인공지능에게 맡기면서, 사람들 간의 직접적인 소통이 줄어들고, 이는 결국 인간 관계의 피상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인간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려는 노력과 그 과정에서의 배려입니다.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은 시간이 걸리고 어려운 일이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인간 관계는 깊어지고 의미를 갖게 됩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이러한 과정을 대신하게 되면, 사람들은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덜 기울이게 되고, 이는 궁극적으로 인간 사이의 이해와 배려를 감소시킬 것입니다.


또한,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감정적 소통이 완벽하지 않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인공지능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감정을 예측하고 대응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기계적인 분석일 뿐입니다. 인간의 감정은 복잡하고 미묘하며, 맥락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이러한 복잡성을 완벽히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결과적으로, 인공지능에 의존하는 감정적 소통은 오히려 오해와 갈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과의 감정적 소통이 인간의 사회적 기술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서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성장하고 발전합니다. 그러나 인공지능에 의존하게 되면, 사람들은 타인과의 소통에서 오는 도전과 갈등을 회피하게 되고, 이는 사회적 기술의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 인간은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점점 상실하게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인공지능이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고 맞춰주는 능력은 매우 유용하지만, 이는 인간 간의 이해와 배려를 감소시킬 가능성도 높습니다. 사람들은 인공지능에 의존함으로써 감정적 소통의 중요성을 간과하게 되고, 이는 인간 관계의 피상화와 사회적 기술의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인공지능과의 감정적 소통을 적절히 활용하면서도, 인간 간의 이해와 배려를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OpenAI Introducing GPT-4o]

https://www.youtube.com/watch?v=DQacCB9tD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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