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ark j Jul 17. 2024

기계에 길들여지지 않기 위한 인간과 기계의 균형

인공지능과 인간의 밀당

인공지능이 계속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우리는 인공지능 사용을 위해 기계에게 맞추려 하고 있습니다. 마치 연애하듯 인공지능과 조화를 이루기 위한 밀고 당기기 기술을 발휘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 예로 음성 인식 기술과의 상호작용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스피커에 "헤이, 시리" 또는 "오케이, 구글"이라고 말한 뒤 천천히 또박또박 명령을 내리곤 합니다. 유치원 선생님이 느리게 말하듯이 나의 의미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인간이 기계를 위해 노력합니다. 기계가 인간의 자연스러운 말투를 이해하도록 진화해야 하는데 오히려 인간이 기계의 한계에 맞춰 말을 바꾸고 있는 것입니다. 


또 다른 흥미로운 사례는 자율주행 자동차입니다. 현재의 자율주행 기술은 아직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자율주행 모드에서 "운전대를 잡으세요"라는 경고가 나올 때마다 긴장하게 됩니다. 우리의 운전 습관을 기계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자율주행 자동차가 우리의 운전 습관과 도로 상황에 맞춰 조정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끊임없이 긴장하며 운전대를 잡고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자율주행의 진정한 목적은 우리가 편안히 앉아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것이지 우리가 기계의 실수를 걱정하며 반응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의 삶과 문화를 존중하고 그에 맞춰 발전하는 기술이 진정한 혁신입니다. 기계는 우리의 도구이고 우리는 그 도구를 사용하는 주체입니다. 도구에 맞춰 우리의 행동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도구가 우리의 필요와 요구에 맞게 진화해야 합니다. 인공지능의 발전 과정이기에 괜찮다고 생각하는 동안 인간이 기계에게 길들여지는 것은 아닌 지 우려되는 마음입니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밀당에서 승자는 인간이어야 합니다. 기계는 인간에게 맞추고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기술이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NFT 규제 속 기업의 생존 전략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