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아트는 감상자와 아티스트와의 소통,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성패가 좌우될 만큼 아티스트가 갤러리스트와 마케터의 역할을 해내야 하는 만큼 그 영역이 넓어졌습니다. 이와 유사한 맥락으로 < NFT 아트의 영업전략, 디지털 리터러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감정 전달 > 등 글을 작성한 바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아티스트가 실제적으로 NFT 아트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부분에 대한 내용이었다면 이번에는 예술의 미래가 어떻게 변화할 것이며 그 속에서 아티스트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이고 해내야 하는지 고민하며 글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과거 아티스트는 개인적 혹은 사회적 문제에 대한 사유의 결과물로써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감상자는 작품을 통해 아티스트의 새로운 견해를 생각하며 감상하곤 했습니다. 이는 꼭 정해진 답을 찾아 학습하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NFT 아트 씬에서는 결과물이 아닌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감상자는 작품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보여주길 바라며 갤러리가 아닌 일상 속에서 아티스트를 만나고 싶어 합니다. 또한 작품이 완성되는 최종 목표를 두지 않는 현재의 행위에 주목하며 어떤 상황에서 벌어지는지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는 마치 기업의 생산품보다 그들이 이것을 왜 만들어내는지 그 본질에 주목하는 현상과 유사합니다. 이제 감상자들은 아티스트가 개인의 관심과 의지를 지속시키는 것 자체로 중요한 사람이자 작품으로 인식합니다.
모든 것이 허용되는 난해한 현대미술에 지친 이들은 이해할 수 없는 형식과 내용을 그저 아티스트의 의도라는 이유 하나로 정당화되는 것이 아닌 아티스트의 생각과 작품의 과정을 더욱 정확하게 확인하고 싶어 합니다. 어려운 용어로 해석되는 예술세계와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애매모호함을 벗어나 아티스트가 끊임없이 탐구하고 고민한 발자취를 따라가며 아티스트를 응원합니다.
이제 아티스트는 작품 뒤에 숨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당당하게 본인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더불어 아티스트는 새로운 변화를 가장 먼저 감지하고 새로운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사람들이 느끼지 못하는 미묘한 변화를 알아차려야 합니다. 이를 위해 예술이라는 한 우물에 깊이 빠진 채 동일한 주장을 반복하는 아티스트는 도태될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를 무대로 움직이는 NFT 아트 세계에서는 통합적인 지식과 이해가 필요합니다. 예술과 기술에 관심을 두고 이를 탐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또한 끊임없이 변화하는 새로운 문제와 관련된 메시지를 고민하며 다양한 삶의 방식과 시대의 변화를 이해해야 합니다. 아티스트가 경험을 확장하여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을 제시해줄 것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