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섞인기침이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는 항상 염증과 전쟁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가벼운 잇몸 염증에서 부터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염증 그리고 노화가 되면서 나타나는 관절 염증들 까지 수많은 부위에 생겨버리는 이 증상들은 크던 작던 우리를 아프고 불편하게 만든다.
사실 염증 자체만 두고 봤을때는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한 하나의 생체 내 반응이다 " 조직의 손상과 감염에 대한 대책 " 이 바로 염증인 것이다.
우리 인체 내 조직이 손상, 감염이 생기면 몸 속 군대가 출동을 한다 바로 면역반응이다 이때 대식세포 수지상세포 등은 사이토카인과 같은 물질들을 밖으로 배출을 하는데 이때 염증 반응이 발생을 한다.
모세혈관 확장, 혈류량 증가, 혈액응고반응, 히스티민 등은 해당 부위에 피와 세포를 몰리게 하면서 붓고 열이나고 신경의 압박으로 통증이 발생이 되는 것이다 " 염증 "이라는 것만을 두고 보았을땐 일단 아프고 불편하니 병이라고 부르는게 맞지만 사실상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한 일련의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염증이 발생이 되면 자연적으로 증상이 나아지거나, 농양, 섬유화, 만성염증 등으로 이행된다 염증 반응이 생긴 부위를 적절히 대처를 하게 되면 본래 상태로 자연적으로 돌아가는 관해 현상이 있고 이후 흉터가 남는 섬유화가 있으며 염증이 지속적으로 사라지지 않고 만성화되기도 한다
감염이나 손상 부위가 적은 경우야 급성염증으로 끝날 수 있지만 그 부위가 크고 지속적으로 감염이 된다면 만성염증으로 진행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만성적인 염증질환은 참 다양하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오늘의 주제가 되는 만성기관지염이다
사회가 발달 하면서 대기오염, 미세먼지, 고령층의 증가는 땔래야 땔 수 없는 문제가 되고 있다 몸은 편해지고 입도 즐겁고 가고 싶은 곳은 다 갈 수 있는 세상이기도 하지만 매일 같이 숨쉬는 호흡기는 날이 갈수록 약해져만 가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호흡기질환 환자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만성기관지염도 마찬가지다
WHO 에서 사망률 4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의 한 종류인 해당 질환은 폐 기관지에 생기는 만성적인 염증 문제를 이야기 한다 이게 참 두려운게 한번 파괴된 기관지는 다시 본래 상태로 돌아올 수 없게 되고 비가역적인 기도폐쇄로 인해 호흡곤란이 발생을 하거나 가래, 기침 등이 만성화되어 나타나게 된다
임상적으로는 기저 질환이 없다는 전제하에 2년 연속 1년에 적어도 3개월 이상 기침과 가래가 있다면 만성기관지염을 진단을 해 볼 수 있고 다양한 원인을 가지고 있다 크게 보자면 담배, 감염, 화학약품이나 가스, 분진 노출, 대기오염 등이며 초기에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혹시나 흡연을 하시거나 가래섞인기침이 멈추지 않고 나온다면 꼭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문제다
<만성기관지염 증상>
만성적인 기침, 호흡곤란, 노랗거나 하얀 점액성 가래, 전신쇠약감, 체중감소, 잦은 호흡기 감염
<만성기관지염 원인>
대기오염, 흡연, 직업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화학가스, 분진, 약품 등
이러한 기관지염이 만성적으로 발생을 하면 기침과 가래가 동반하고 부위도 기관지다 보니 단순 폐의 문제만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방에서는 우리 몸을 국소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인체의 오장육부 모두 밀접한 상호작용을 하고 있다고 본다
아니 기관지에 염증이 생겼으면 폐만 보면 되는거 아닌가 하겠지만 오장육부 모두 기침을 일으키고 가래를 일으키게 된다 가령 비허, 신허 등은 덩달아 폐장을 상하게 하고 기운을 부족하게 만들기도 한다 만성기관지염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지속되는 기침과 가래도 마찬가지다 증상이 나타낫을때 이를 나아지게 만드는 약재들을 아무리 먹어도 나아지지 않는것은 오장육부 모두 기침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저 기침이 나고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고 가래가 끓는다고 해서 진해거담제, 기관지확장제 등을 먹으며 증상완화에만 신경을 쓴다면 아무래도 근본적인 원인의 개선에는 모자람이 있을 수 있다
기침과 가래가 오랫동안 지속될때 그 모습과 증상을 적절히 파악하여 약재를 쓰면 예후가 좋다 오미자, 맥문동, 백복령, 마황, 건강, 세신, 행인 등이 이에 관련된 약재로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며 폐와 기관지의 건강을 향상시켜 주기도 한다 다만 사상의학적인 관점에서는 이렇게 약리현상만 보는 것은 부족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 체질적인 구분 " 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태어나길 장부의 대소에 따라 4가지 다른 체질을 타고난다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이 바로 그것으로 폐대간소하고 간대폐소하며 비대신소하고 신대비소하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같은 약재를 써도 작용기전이 다르니 태음인의 약재가 따로 있고 소양인의 약재가 따로 있다 약리현상만을 보고 쓰면 증상은 호전 될 수 있기도 하지만 체질을 고려하지 않으니 받아들이는 것도 다르다는 말이다 즉 생리, 병리, 약리를 똑같이 보는게 아니라 분리해 보고 있는 것으로 인체를 설명하는 메뉴얼을 구체적으로 따지고 있는 것이다.
앞서 이야기한 약재만 보아도 마황과 맥문동은 태음인에게 어울리고 백복령은 소양인, 건강과 반하는 소음인에게 맞는 약재다 이렇게 약재가 다르니 처방도 다른데 태음인은 폐와 기관지가 약해 이를 보할 수 있는 처방이 필요하고 반대로 태양인은 폐의 기운이 지나치게 강해 이를 수렴해줄 필요가 있고 몸이 차가워 폐와 기관지도 덥혀줄 필요성이 있는게 소음인이며 반대로 열을 식혀줄 필요가 있는게 소양인이다.
이러한 것을 보명지주라 하여 건강을 지켜나가고 병리현상을 조절하는 기운이다 태음인은 밖으로 분출하는 기운 호산지기, 태양인은 안으로 수렴하는 기운 흡취지기, 소음인은 몸을 덥혀주는 기운 양난지기, 소양인은 몸을 식혀주는 기운 음청지기가 바로 그것이다.
만성기관지염의 증상 중 객혈에 좋은 효과를 보이는 차들이 있다. 하지만 이것도 체질에 맞게 마셔야한다. 연근즙과 생지황즙은 다량 복용 시 설사를 유발하기도 하니 하루 종이컵 반잔 정도만 드시는 것이 좋다.
태음인은 연근즙
소양인은 생지황즙
소음인은 쑥차(강화도 약쑥)
각각 체질마다 다른 이러한 특징은 병적인 증상도 다르게 나타나며 건강을 지키고 관리하는 법도 다르니 질환을 치료할때에도 이러한 사상의학이라는 메뉴얼에 따라 약재를 쓰고 처방을 내리면 체질적인 특징과 약점을 극복하고 건강을 한단계 더 끌어올려 면역력과 정화력을 높여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염증을 이겨내고 기침과 가래 증상을 개선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모든 병은 마음에서 부터 오니 그 마음을 잘 조율하고 수련하는 것이 따른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싶고 앞으로도 건강을 잃지 않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