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레이브 BE BRAVE 혁신도시점
카페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현재의 제주. 육지에서 힙하다는 카페에 가보면 막상 제주 어딘가에서 보았던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정말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는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커피가 맛있는 카페를 찾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죠.
다행히 오늘 소개해 드리는 곳은 다른 것들은 다 뒷전으로 하고 '커피'라는 기본에 충실한 곳이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서귀포시에서 유동커피와 양대 산맥을 이루며 커피 맛있기로 유명했던 카페우군의 두 번째 프로젝트인
비브레이브 BE BRAVE
오너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커피에게 용감하라고 지시를 내렸을지 나중에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물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이름입니다.
비브레이브는 서귀포월드컵경기장 근처에 두 곳이 위치해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체이슨호텔 더 리드 바로 앞에 위치한 혁신도시점이었어요.
흑돼지구이집 바로 옆에 조용하게 붙어있어서 처음에는 가오픈 중인 편집숍인 줄 알고 그냥 지나쳐 버렸었죠.
이곳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필터 커피를 맛 볼 수 있습니다.
메뉴판에 설명은 잘 되어 있었지만 읽어도 소용이 없었던 저는 바리스타 분께 추천을 부탁드렸죠.
단지 커피 한 잔일 뿐이지만 마치 고급 와인을 설명하는 듯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있으니 마시기 전부터 잔뜩 기대가 되었답니다.
* 필터 커피
필터(filter)식 또는 드립(drip)식 커피는 오늘날 가장 널리 사용되는 커피 추출 방식으로, 특히 미국과 독일에서 애용되고 있다. 잘게 간 커피원두를 종이필터 또는 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원추형 금속필터에 담는다. 커피를 본격적으로 우리기 전, 뜨거운 물을 커피가루가 물을 머금고 살짝 부풀어 오를 정도로만 부어준다. 이렇게 하면 커피의 맛과 향이 더 잘 우러나온다.
이후 뜨거운 물을 천천히 따라준다.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물을 골고루 따라줘야 커피가 제대로 추출된다. 요즘은 대부분 전기식이라 이러한 걱정이나 즐거움은 신경 쓸 필요가 없기도 하다. 우러나온 커피 액은 똑똑똑 필터 아래에 놓인 용기로 떨어진다.
출처 : 네이버 지식 백과
겨울이었지만 따뜻한 서귀포 날씨에 두터운 외투가 더웠던 저는 바리스타 분이 추천해주신 시원하게 마셔도 향이 살아 있는 파나마...(그 다음은 기억이 안 나요)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막 브루잉한 커피가 정말 맛있을 때라며 따뜻한 커피도 주셔서 조금 맛볼 수 있었어요.
맛을 음미하고 향에 취하며 마시는 커피 한 잔. 이상하게도 술을 마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답니다.
이 밤이 아쉬운 여행자들의 밤을 건전하게 불살라줄 커피 한 잔. 비브레이브에서 함께 보세요.
영업시간 10:00 ~ 23:00 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