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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아이

오드아이를 가지고 있던 조랑말

by 제주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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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아이

양쪽 눈의 색깔이 다른 현상으로, 홍채 세포의 DNA 이상으로 인한 멜라닌 색소 농도 차이 때문에 생기는 현상


종종 오드아이를 한 페르시아 고양이를 보고 참 예쁘다고 생각하곤 했어요. 오드아이는 고양이뿐만 아니라 사람을 포함 다양한 포유류에게서 찾아볼 수 있지만 뭐 흔한 일은 아니죠.


저는 제주에서 오드아이를 가진 조랑말을 본 적이 있는데요. 녀석이 저를 무서워해서 가까이 다가갈 수는 없었지만 그 신비로운 눈동자는 사진을 볼 때마다 계속 생각이 난답니다.


제주를 자주 여행하다 보면 여기가 거기 같고 카페들도 다 비슷해서 이제 식상하다 생각이 드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그래서 제게 팁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더라고요.


사실 모든 것은 개인차 같아요. 저는 지루함을 잘 느끼지 않는 성격이에요. 뭐든 잘 참는 무던한 사람이죠. 그래서 같은 장소에 꽂히면 계속 가는 버릇도 있답니다.


그래서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식상해진 장소를 다르게 보이게 하는 마법 같은 것은 없어요. 그래도 아주 오래간만에 다른 사람과 함께 가본다면 조금은 새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왕이면 소중하고 좋은 사람과 함께라면 좋겠죠? 물론 나중에 깨지면 그 장소는 최악 중에 하나가 되어 버리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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